여자만 생태체험관광 거점으로 개발한다
2017년까지 30사업 1500억원 규모 추진
▲ 여자만이 여수관광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주목받고 있다. 갯벌체험을 즐기는 관광객들.
최근 생태체험관광지로 각광받기 시작한 여수 여자만이 새로운 여수관광의 블루칩으로 급부상 하고있다.
여수시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여자만 일대를 13개 권역으로 나눠 생태체험관광의 중심으로 만들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번 여자만의 생태체험관광사업에 대한 프로젝트는 오동도, 돌산대교 등 보기 중심의 여수관광시장을 만지고 느끼는 오감만족의 체험중심관광으로 관광패턴을 전환시키는 핵심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가 이 같은 계획하에 최근 ‘여자만권역 생태관광자원 개발 계획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여자만 생태관광자원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오는 2017년까지 율촌면 상봉리-화양면 장수리 여자만에 이르는 해역을 비롯한 총 13개 권역에 대해 중장기 생태체험관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자만 관광사업은 율촌면에서 화양면 장수리에 이르는 육지부와 화정면 여자도가 포함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 공간을 생태?문화, 휴양 .정주, 소득향상, 주민역량강화 사업 등으로 세분화해 모두 31개 사업으로 구체화 해 추진하게 된다.
여자만, 생태체험공간 개발의 한계
갯벌, 노을, 청정해역의 이미지를 구축하면서 생태체험관광의 보고로 분석되는 여자만은 이를 활용하는데 한계점을 드러내며 개발에 발목을 잡혀 왔다.
실제 순천만에 비해 10배이상 넓은 갯벌을 보유하고도 국내를 대표하는 갯벌과 생태 자원은 ‘순천만’에 선점당했고, ‘여자만’을 강조할만한 브랜드도 사실상 없는 실정이다.
여기에 여자만 권역의 고령화와 인구감소는 생태체험관광거점으로서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현실적 제한요소가 되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여자만이 지닌 잠재적 개발 요인은 향후 여자만은 생태체험관광의 거점으로 부각시켜 나가는 데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기존 관광자원의 개념을 깨고 접근해야
용역팀은 여자만 관광활성화를 위해 ‘노을, 갯벌’로 대표되는 자원접근 개념을 깨고 지역에 있는 자연생태, 문화, 생활 등을 모두 망라한 관광자원의 발굴과 융복합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또, 여자만을 대표하는 특산물과 장소에 대한 브랜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생산량의 73%를 차지하는 여자만 새꼬막과 하트를 닮은 섬 ‘모개도’ 등 지역브랜드를 상징하는 핵심상품 및 대표명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현실적인 개발가능성을 위해 ‘찾아가고 싶은 섬’, ‘생태관광 인증제도’ 등 정부정책과 연계해 안정적 재원확보와 인지도 향상을 꾀할 것을 제안했다.
30개 테마별 생태체험관광 설계가 성공의 열쇠 이같은 현실 여건을 활용해 ‘행복한 생명의 쉼터, 여자만’을 목표로 다양한 테마별 사업을 구체화시켰다.
소라면에는 8개의 사업을 제안했다. 이미 상당부분 조성돼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장척‘갯노을’생태공원 조성사업과 사곡 ‘금빛마을’사업, 달천 생태관광인프라 사업, 궁항 ‘하트공원’사업, 현천 전통민속전수관 활성화 사업 등을 제안했다.
여자도는 어촌마을의 정취를 그대로 느끼게 할 여자도만의 민박브랜드 사업을 제안했다. 또, 참여형 숲가꾸기 사업, 대여자도-송여자도를 도보로 즐기는 생태탐방길 조성사업인 ‘파도넘이길’사업 등을 제시했다.
율촌면에는 봉전 왜가리 탐조공원 조성, 소뎅이 꼬막산을 중심으로 한 로컬푸드 체험장 조성, 꼬막마을 캠핑장 조성 사업 등을 제안했다.
이 밖에 화양면에는 소운두도 무인도 체험사업의 배후지로서 로컬푸드와 어촌마을의 풍광을 경험할 ‘감도 슬로워크’사업 등 6개 사업을 구체화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특히, 여자만에 대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추진해 국제인지도 상승과 세계적 생태관광지로서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여자만의 신선한 농수산물을 활용한 갯마을밥상 사업, 달천-여자-운두도를 잇는 섬생태관광크루즈 운영, 여자만 생태탐방로 ‘갯노을길’ 조성, 여자만 8경 조성, 갯마을 페스티벌 등 차별화 된 컨텐츠 사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가운데 봉전 왜가리 탐조공원 조성사업, 장척 갯노을 생태공원, 궁항하트공원 조성사업, 소뎅이 꼬막체험센터, 달천 생태관광인프라 사업 등을 우선 사업으로 명시해 2017년까지 연차 사업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하지만, 이 같은 다양한 사업들이 구체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1천500억원에 이르는 사업비 확보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시는 용역을 토대로 우선사업 순위를 정해 실현가능한 사업부터 구체화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일부사업의 경우 국비 등을 확보에 잰걸음질하면서 실행 가능 단계에 들어섰다.
여자만 연안생태해양마을 조성사업은 여수시가 남해안 관광클러스트와 연계한 신규사업으로 제안해 구체화되고 있다. 이 사업은 소라면 달천 일원에 생태관광인프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여자도도 ‘찾아가고 싶은 섬’에 선정되면서 2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관련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서도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여자만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 ‘여자만 권역 발전 조례’ 제정도 나선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국비지원과 더불어 민자유치 등 다양한 재원확보를 통해 여자만 생태체험관광사업을 본궤도에 올려 여수관광의 또다른 거점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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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만"새로운 여수관광 블루칩으로 급부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