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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전위, 단독개최 주장에 추진위, “통합정신으로 복귀해야”
최근 진남제전보존회가 ‘단독개최’의지를 표명하면서 양분 위기에 놓인 여수거북선축제를 두고 추진 주체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거북선축제추진위원회는 28일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남제전보존회측에 더 이상 분열을 일삼지 말고 통합의 정신으로 복귀할 것을 강하게 요청했다.
보존회가 주장한 축제 명칭 논란에 대해 “‘거북선축제’는 구)여천시의 ‘거북선대축제’와 구)여수시의 ‘진남제’를 통합하면서 시민사회의 협의를 거쳐 탄생한 명칭으로 지난 9년간 이미 대내외적으로 여수시 대표축제명으로 정착했다”고 주장했다.
또, 운영 주관 문제와 관련해 “진남제전보존회가 주도한 2011년 제45회 거북선축제는 운영 미숙 등으로 많은 문제점을 발생시켜 2012년도에 결국 거북선축제추진위원회 주관으로 복귀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관주도 운영 주장에 대해서도 “거북선축제추진위회는 문화예술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대표자 및 전문가로 구성되었다”면서 “진남제전보존회측 인사 3명(이사장, 기획위원장, 이사)도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거북선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축제에서 진남제전보존회를 배제한 적은 한 번도 없었으며, 진남제전보존회가 매년 주도하는 통제영길놀이 등의 행사에서도 독자성과 자율성을 존중해 주었다”며 관주도 축제라는 주장을 반박했다.
거북선축제추진위 관계자는 “통합과 화합의 정신에 입각해 ‘거북선축제’라는 대통합의 마당으로 다시 복귀해 축제 성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거북선축제를 구성한 핵심 세력간 대립이 격화되면서 예산까지 확대해가며 축제 활성화를 꾀하려던 여수시의 계획이 자칫 물거품될 위기에 놓였다.
지역 일각에서는 “최근 수년간 해마다 반복돼 온 문제를 시가 명확히 하지 않아 노출된 문제로 아예 이번 기회에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공론화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남제전보존위는 최근 “거북선축제가 지역 축제의 정통성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내년 제48회 진남제는 ‘여수거북선축제’와 분리해 원상복귀하고 그동안 보존회에서 추진해 온 행사들의 특성을 살려 개최하겠다”며 독자운영을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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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거북선축제- 진남제전보존회간 갈등 격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