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이 끊기는 야간이나 폭풍주의보의 악천후 속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응급환자, 생과 사를 넘나드는 갈림길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들을 완도해양경찰서 경비함정이 매번 무사히 육지 병원으로 후송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고 있어 지역 섬 주민들에게 생명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완도해양경찰서(서장 김석균)는 15일 밤9시 30분께 완도군 노화도에서 왼쪽 팔이 골절되어 혈액순환이 차단되며 위급한 상황에 처한 김모(여 76완도군 노화읍 여항리)씨를 경비정으로 육지까지 긴급 후송중에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김 할머니는 이날 오후 8시경 길을 걷다가 넘어져 왼쪽 팔이 골절(개방성)되어 노화도 소재 하나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으나 혈액순환이 차단되어 피부조직 및 뼈에 심한 손상이 우려돼 완도해경 상황실로 후송을 요청해왔다.
신고를 접한 완도해경은 인근해역을 경비중인 25톤급 경비정을 급파해 김 할머니를 긴급 후송중밤 10시 10분경 해남 갈두항에 도착 예정이다.
한편 완도해경은 올 들어 관내 낙도 및 해상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59명을 경비함정을 이용 안전하게 후 송해 위급한 상황에서 섬 주민들의 생명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완도해경 70대 골절환자 긴급후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