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융자금 규모를 2천1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자체 조성한 ‘중소기업육성기금’ 지원 규모를 400억 원에서 600억 원으로 확충하고, 은행 자금도 1천150억 원에서 1천500억 원으로 확대하는 등 총 2천100억 원을 융자 지원한다.
또한 기업 애로사항 상담을 통해 기업들이 건의한 융자 한도 상향과 이자 지원을 확대해달라는 업계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경쟁력 강화자금은 12억 원까지, 벤처기업 육성자금은 10억 원까지 확대하고, 경영안정자금과 소상공인 창업자금은 종전 2억 원에서 3억 원까지 지원한다.
도는 또 융자금을 지원받는 기업체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 육성기금의 대출 이율을 3.41%에서 3.0%(벤처기업은 2.5%) 수준으로 인하한다. 은행 자금을 활용해 경영 안정자금을 사용하는 기업체에 대해선 지난해까지 2.0-2.5%의 이자를 지원하던 것을 내년부터는 2.5~3.0%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여기에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이 있는 지역 중소기업이 단계별(소기업-중기업-중견기업)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전남의 대표기업으로 키우기 위해 추진하는 ‘강소기업’은 2년간 2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융자한도를 20억 원까지 확대하며, 벤처기업 육성자금 중 시설자금에 대해서는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8년으로 늘리는 등 기업 성장을 적극 도울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창업 및 벤처기업이 담보 부족이나 신용도가 낮아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 내년에 50억 원 규모의 ‘전남 엔젤 투자 매칭 펀드’를 조성, 도내 기업에 투자해 경쟁력을 높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순만 도 중소기업과장은 “어려운 여건에 있는 중소기업은 한중FTA 등의 개방화로 기회와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끊임 없는 기술 개발, 자금 지원, 수출 등을 포함한 제품 판매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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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지원 대폭 확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