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소방서 연등119안전센터 박윤기
피서철이 되면 수상레포츠 수요가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관련 안전사고 역시 급증한다. 휴가철 수상레포츠를 즐기기에 앞서 기본적인 수상레포츠 안전수칙을 알아보고, 웨이크보드와 래프팅 탑승 시 주의사항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물에 들어가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은 필수이다. 개인 안전장비와 구명조끼를 착용해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긴 옷을 입어 자외선을 차단하고,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도 좋다. 수상레포츠를 즐길 때 목걸이, 귀걸이 등 액세서리와 핸드폰은 가급적 빼놓고 탑승하도록 한다. 수상레포츠를 즐기기에 앞서 안전 수신호도 익혀두면 좋다. 해당 시설이 수상레저사업장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여부와 보트 운전자의 면허증도 체크해야 한다. 또 주변에 안전을 위협하는 부유물은 없는지 확인하고, 운행 시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웨이크보드는 허공을 가르며 다양한 묘기를 선보이는 신종 레포츠로 최근 수상레포츠 중에서 인기가 가장 많다.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에 달린 줄을 잡고 수면 위를 달리기 때문에 언뜻 보면 수상스키와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이 레포츠는 수상스키와 달리 보트로부터 나온 파도를 이용해 점프나 회전 등 고난도 동작을 구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웨이크보드를 탈 때는 보드가 수면으로부터 45도 각도가 되도록 한다.
이때 상체는 정면을 바라보는 것이 좋다. 운행 중에는 중심을 잡으면서 보트 속력을 잘 버텨내는 것이 중요하다. 중심을 잃으면 무리하게 버티기보다는 손잡이를 놓고 그대로 물 속에 빠지는 것이 좋다. 또 보트와 연결된 줄이 몸에 감기지 않게 조심하도록 한다. 과도한 야외활동으로 탈진이나 저체온증이 올 수 있으니 30분에 한 번씩은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웨이크보드를 타다가 정지를 원할 때는 손을 펴서 목을 가로로 그어준다.
혼자가 아닌 여러 명이 함께 수상레포츠를 즐기기에는 래프팅만한 것이 없다. 래프팅은 고무보트에 여러 사람이 탑승해 강한 물살에 맞서 강이나 계곡을 헤쳐나가는 수상레포츠이다. 키잡이의 구령에 맞춰 급류를 타며 노를 젓다 보면 래프팅만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래프팅 코스는 출발하기 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좋다. 선두 보트는 급류가 나오면 먼저 통과해 대기하고 있다가 뒤이어 오는 보트를 유도하는 역할을 하도록 한다.
운행 시 보트 사이의 간격은 20-30m를 유지하도록 한다. 개인행동은 피하고 래프팅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행동하도록 한다. 초보자들끼리 급류를 타는 것은 큰 사로고 이어질 수 있으니 경험이 풍부한 사람과 동행해야 한다. 보트가 전복된 경우에는 우선 뒤집힌 보트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도록 한다. 보트 안에 사람이 있다면 밖으로 빼내 주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명조끼를 입은 채로 다리는 약간 구부려서 발을 수면 가까이로 올려준다. 물살이 약해질 때까지 물에 몸을 맡기고 이동한다. 이때 장애물이 없는지 전방 상황을 살피는 것이 좋다. 물 속 바위 때문에 다칠 수 있으니 가급적 다리에는 힘을 주지 않도록 한다.
위의 안전수칙을 잘 기억해서 안전하게 재미있는 수상레포츠를 즐기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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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레포츠 안전 이용방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