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미평동의 기초수급자인 지덕준(65)씨는 최근 자신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1년 동안 모아온 성금 100만원을 미평동 주민센터에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씨는 “비록 기초생활보장수급자로 정부 지원에 의지해 생활하고 있지만, 항상 주위의 따뜻한 도움과 관심이 고마웠다”며 “이를 보답할 길을 찾던 중 6년 전부터 생활비에서 조금씩 돈을 모아 기부를 실천해 오고 있으며, 올해는 추석 명절을 맞아 외롭게 명절을 맞이하는 이웃들과 함께 하고 싶어 성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조수현 미평동장은 “기초수급자로 어렵게 살아가면서도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지씨의 선행은 최근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만연한 우리사회에 경종을 울리는 일”이라며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의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부된 성금은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탁을 거쳐 미평동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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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미평동 기초수급자, 아름다운 기부 화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