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제주공항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결과 48명 신원확인
3월 위령제 행사, 장례절차 후 평화공원 봉안관 안치
제주국제공항 동북측에서 이뤄진 유해발굴 결과, 유골의 상당수가 지난 1949년 군법회의 희생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도는 7일 제주공항과 남원읍 태흥리 지역서 발굴된 4.3희생자 발굴유해 유전자 감식결과 보고회를 7일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2층 강당에서 개최했다.
4.3희생자 유해발굴사업은 정부의 4.3진상조사 보고서를 토대로 2006년 1단계 화북지역 2007년 2단계 1차 제주공항 서북측 2008년 2단계 2차 제주공항 동북측 지난해 3단계 남원읍 태흥리 지역에서 진행됐다.
이들 유해발굴 및 감식사업에는 총 38억9800만원이 투입됐다.
지난 2006-2010년까지 총 발굴된 유해는 화북지역 11구, 공항서북측 123구, 공항동북측 261구, 남원읍 태흥리 1구 등 396구이며, 유품은 2352점으로 이중 감식을 거쳐 신원이 확인된 유해는 총 71구다.
이날 보고회는 2단계 2차 제주공항 동북측 지역에서 발굴된 유골 261구, 유품 1311점에 대한 DNA검사를 거쳐 감식된 48구의 신원을 공개했다. 또 이번 발굴된 유해는 대부분 1949년 군법회의 희생자로 확인됐다.
도는 지금까지 발굴된 유해 396구 중 유족에게 인계한 2구를 제외하고는 유족과 협의를 거쳐 제63주년 4.3위령제 행사와 병행해 장례절차를 이행한 뒤 4.3평화공원 내 봉안관에 안치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06년 1단계 화북지역에서 발견된 유골은 현재 양지공원에 임시 안치돼 있으며, 나머지 2-3단계사업서 발굴한 283개 유골은 제주대 의과대학에서 임시 보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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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동북측 유해 49년 군법회의 희생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