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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 진흥 촉진 전략보고회 개최
제주도는 13일 오전 7시 신경제혁명을 위한 관광산업진흥촉진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관광산업으로 76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 이집트는 관광산업을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연간 관광객이 1,000만명에 육박할 정도다. 이집트 관광부에 따르면 이집트 관광산업은 총 GDP의 11.2%, 총 외화수입의 27%를 차지한다고 한다.
몰디브가 얼마나 외딴 곳이고 낙후된 지역이었는가? 하지만 몰디브는 그걸 오히려 장점으로 만들었다. 깨끗하고, 조용하며, 외딴 곳을 찾는 세계의 수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불러모았다. 몰디브 GDP에서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가깝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 방문객은 2000년대에 들어서는 한 해 평균 600만 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에펠탑의 연간 매출액은 5,600만 유로를 넘는다.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관광객에 힘입어 프랑스의 관광수입은 국민총생산(GNP)의 8%를 차지할 정도다. 세계에서 8번째로 여행객 수가 많고 세계에서 12번째로 관광수입이 높은 멕시코는 12조원의 관광수입으로 GDP의 8%를 차지한다.
제주의 중심 산업 역시 관광산업이다. 그러나 최근 고비용, 불친절 이미지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대한 위기의식으로 민·관·학의 모든 관광인 대표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책마련에 나섰다.
오늘부터 시작된 '신경제 혁명을 위한 관광산업 진흥 촉진 전략보고회가 바로 그 자리다.
제주자치도는 보고회를 통해 제주관광의 만성적인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는 분야별 고비용 실태를 낱낱이 공개하고 이를 과감히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제주자치도가 밝힌 제주관광의 고비용 실태를 보면 황돔회·광어회·우럭회인 경우 서울·부산·대전 등 다른 지역에 비해 33-60%가 비싸며, 갈치조림은 최대 100%, 고등어조림은 10∼25%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 흑돼지 오겹살은 25-33%가 비싸며 성게국은 육지부의 재첩국이나 올갱이국에 비해 40%가 비쌌다.
관광지 입장 요금의 경우도 사설관광지는 최대 50%, 잠수함·유람선은 주중 20.7% 주말 5.7%, 돌고래쇼는 중국과 일본에 비해 66-130%가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 패키지 요금에 있어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최고 28%가 비쌌고, 동남아국가들에 비해서도 최고 128%가 많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과 팬션·민박요금도 다른 지역에 비해 대부분이 비싼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렌터카·택시요금은 제주지역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노선 항공요금은 중국노선에 오히려 싼 것으로 밝혀졌지만 중국이 외국이라는 의식때문에 제주가 상대적으로 비싸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음식점별 가격을 전국평균으로 인하할 것으로 유도하고 계절에 많이 나는 고등어 등 특산물을 싸게 판매하는 운동을 펼치는 한편 베스트 맛집을 선정, 지도를 제작해 관광객들에게 배포하는 등 차별화 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또 고품질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해 업종별 종업원들의 친절교육을 강화하고 가격 및 중량표시제 이행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외에도 관광업계의 자구노력을 비롯 제주관광 진흥을 위한 관광학계의 제언 등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 진행됐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관광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고비용, 불친절 문제 등 모든 관광의 걸림돌을 제거해 관광산업이 제주의 미래를 열어나가는 데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관광인 모두 적극적이고 통합적인 노력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보고회를 매월 정례적으로 개최, 그동안 추진상황을 점검해 문제점을 보완·개선해나가고 미담 수범사례를 발굴 전 도민에게 전파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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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 제2의 르네상스 이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