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상경보설비 미작동 논란과 제95회 전국체전 앞두고 안전관리 문화 개선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홍필)는 13일 앞으로 화재가 발생하였을 경우, 화재피해조사와 함께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자동화재탐지설비’와 ‘비상벨’ 등 경보시설을 포함한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사실이 확인될 경우 과태료 부과, 사법처리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7월 발생한 제주시 소재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와 최근 발생한 서귀포시 소재 아파트 화재 당시 주민들의 비상경보설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됨에 따라 관계인 스스로의 철저한 사전 자율안전관리 문화를 정착시킴으로써 화재사고와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안전에 대한 사회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이다.
소방안전본부와 도내 소방관서는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달부터 대회가 끝나는 11월까지 도내 경기장과 숙박시설, 다중이용업소 등 불시 비상구 단속을 포함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불시 소방특별조사는 도내 전 시설에 대해 조사대상과 조사일을 사전 공개하지 않고 진행되며, 비상구와 같은 피난․방화시설에 대한 불법행위와 비상경보설비의 경종 작동 스위치를 꺼놓는 등의 행위를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소방안전본부는 이번 제95회 전국체육대회를 대비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제주종합경기장 등 체전관련 시설과 도내 숙박시설 및 다중이용업소 1,519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를 진행하여 불량사항 95개소 420건을 적발해, 소방안전관리 업무태만,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위반 등으로 불량대상 19개소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401건의 조치명령을 내린바 있다.
한편, 서귀포소방서(서장 양인기)에서는 최근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에 대해 소방특별조사를 실시해 소방출동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비상벨을 해제하는 등 일부 문제가 발견됨에 따라, 소방안전관리 업무태만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한 대상에 대한 소방특별조사가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겠으나, 정상적으로 소방시설 작동이 이루었는지, 주민들에 대한 대피유도는 했는지 등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 업무 이행여부는 사회안전망 확보차원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문제’이며, ‘이번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와 최근 불거진 비상경보시설 작동 논란 문제를 계기로 전반적인 관계인의 소방안전관리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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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발생하면 안전관리여부 책임 묻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