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질병관리본부만 수행하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여부 자체진단
한국디지털뉴스 우명호 기자 =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원장 조인숙)은 최근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는 “제4군감염병(1월 29일 지정)”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진단검사를 자체 실시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집트숲모기(사진=제주도청)
이번 자체 진단검사의 의미는 기후변화로 인한 감염병 매개체 서식 최적환경으로의 변화와 해외 유입관광객 증가에 따라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 도내유입 시 신속 진단을 통해 전파차단에 선제적 대응하기 위해서다.

▲흰줄숲모기(사진 = 제주도청)
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이를 위해 최근 질병관리본부가 주관한 지카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법 정도평가에서 “적합 기관” 판정을 받았다. 그 동안 진단검사는 국립보건연구원에서만 수행해 왔다.
진단검사 대상은 최근 2개월 이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발생 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귀국 후 2주 이내에 갑작스런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관절염이나 결막염, 근육통, 두통 등 1개 이상이 동반하는 경우와 발생지역 방문한 임산부가 임상증상은 없지만 산전진찰을 통해 소뇌증 또는 뇌석화증이 의심되는 경우다.
진단검사는 혈액을 채취해 실시간 유전자증폭기 등 최첨단 분석장비와 분석기술을 이용하게 되며, 국립보건연구원 의뢰 시 4-5일 소요되던 것이 24시간 이내에 진단이 가능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지카바이러스 환자발생국가에 대한 여행을 가급적 자제하고 매개모기(이집트숲모기, 흰줄숲모기)에 물리지 않는 등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한 대상별 행동수칙을 준수하여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자 도내 유입 시 신속진단체계 구축으로 도내 확산 방지는 물론 매개체에 대한 모니터링 등 선제적 대응으로 인적․물적 피해 최소화를 위해 신속진단에 매진해 나가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