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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저렴한 유류공급 위해 주유소 채무상환 지원
제주도는 오는 9월 1일부터 석유제품 판매 표시광고제(폴사인제)가 폐지됨에 따라 정유사 및 대리점의 부채상환금 융자지원 등 지역 주유소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는 주유소-정유사·대리점 간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외상거래 방식을 탈피하지 않고서는 폴사인제가 폐지되더라도 도내에서는 정유사 간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또 외상거래 관행은 그 부담을 소비자들에게 고스란히 전가하는 이유가 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에 따라 주유소를 대상으로 정유사 및 대리점에 대한 부채를 갚을 수 있도록 융자지원에 나섰다.
우선 도내 대다수 주유소들이 정유사 또는 대리점에 진 2억∼10억원의 외상거래 대금 중 주유소별로 2억원 한도 내에서 중소기업안정지원 자금을 활용, 긴급 융자 지원해 채무를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함께 주유소 자체적으로도 외상거래 대금 상환방안을 마련, 조속히 대금을 상환하도록 행정지도를 실시키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올 들어 42개소 주유소에 58억9800만원을 융자 지원했다”며 융자지원이 이뤄지면 유류값 인하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유사의 폴사인제가 폐지되면 예를 들어 SK상표를 건물 앞이나 주유기에 표시한 주유소라 하더라도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다른 회사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여러 회사 제품을 혼합해 판매할 수도 있어 정유사 간 가격 경쟁이 촉발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정유사 폴사인제 폐지와 연계, 제주지역에서 유류 가격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기존 4개 정유사 이외에 제5의 석유판매소를 유치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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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기름값 높이는 외상거래 개선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