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일 도내 총 88개 국가지정문화재의 2010년 보수정비 사업비와 문화재 특별관리사업 인건비에 대한 정부 신청을 완료했다.

국가지정문화재는 오는 2010년도 신규사업으로서 지질공원 탐방센터 9억, 고산리선사유적지 10억과 함께 계속사업으로서는 성읍민속마을 35억, 한란자생지 34억 등 50건에 대해 국비 254억원을 신청했다.

또 문화재 보존관리를 위한 문화재 특별관리사업 인건비도 한라산 천연보호구역, 고산리 선사유적, 제주 상효동 한란자생지 등 14개소에 4억4200만원을 신청했다.

이번 신청되는 사업대상은 오랫동안 정비가 되지 않았 문화재들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을 목적으로 하는 문화재가 대부분이다. 이와 함께 전 예방적 문화재 관리 및 보존대책 수립차원의 특별관리 인건비도 같이 신청했다.

특히 한란자생지 생태체험관은 제주에서만이 느낄 수 있는 고고한 한란을 드러내 활용하기 위한 사업으로서 2010년에 사업을 마무리할 목적으로 집중 지원을 요청했다.

그 외에도 고산리선사유적지를 푸른 잔디 위에 숨겨진 선사유적지가 아닌 노천생태체험 박물관으로 완성해내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고, 성읍민속마을도 세계문화유산 '한국의 민속마을' 재 추진을 위해 그에 맞는 사업비를 계상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가 신청한 사업비가 국회에서 중앙예산이 확정 수립될 때까지 꾸준히 예산을 절충해 나갈 것"이며 "문화재의 단순한 보존 복원보다는 보존과 복원을 통한 자연·문화관광자원으로 재활용 될 수 있는 방향에서 적극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