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에서 사업 성공을 위한 지식경제부-도-한국전력공사-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MOU체결식도 진행됐다.
<사진>차세대 전력운영체계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실증단지가 착공됐다.
제주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착공식이 31일 이윤호 지경부 장관을 비롯해 우기종 녹색성장기획단장, 김태환 지사 등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구좌읍 월정리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기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지식경제부-도-한국전력공사-한국스마트그리드사업단의 MOU체결식과 실증단지 구축을 위한 지식경제부의 액션플랜, 도의 유관산업 유치방안, 한전의 운영계획 및 유치방안 발표에 이어 착공식 퍼포먼스 행사가 진행됐다.
제주 스마트 그리드 실증단지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 구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조성되는 시범 단지로, 구좌읍 일대 6,000여 세대로 구성된다.
정부 스마트그리드총괄위원회는 지난 6월5일 현지 조사를 거쳐 풍력·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전력 계통이 우수, 스마트그리드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요소를 가장 잘 보유한 지역인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를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로 선정 발표한 바 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다른 나라에서 구축중인 스마트그리드 수준을 뛰어넘어 미래사회를 현재에 구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그리드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구좌읍 월정리 실증단지를 한국형 스마트그리드 모델로 구축함과 동시에 우리 기술·제품을 실생활에서 시험·평가함으로써 조기에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국가 주도로 추진, 에너지·환경문제 대응, 신성장동력 육성, 국민의 저탄소 녹색샹활패턴 등 5대 분야에서 새로운 생활상을 보여주는 면에서 종합적으로 고려, 설계된다.
실증단지에서 우선 실시간 전기요금 정보를 가전제품에 제공, 전기요금이 비싼 시간대 전력사용을 저렴한 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는 스마트 계량기 사용이 일상화된다.
또 전기자동차가 운행될 수 있도록 전기충전소와 배터리 교환소가 설치되고, 가정에서도 자동차 전지를 충전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한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을 전력망에 안정적으로 연계하고 남는 전력은 전력망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전송하는 `스마트 리뉴어블(Smart Renewable)시스템도 만들어진다.
전력체계의 기본이 되는 전력망은 양방향 전력전송과 고장 시 자동복구가 가능하고, 각종 첨단 가전기기와 통신하면서 전력수요를 제어하는 수준까지 지능화된다.
전력요금 역시 품질별·실시간 요금제를 적용, 자신의 전력소비 패턴에 맞는 요금체계를 선택할 수 있다.
2013년 11월까지 추진되는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는 기본단계, 확장단계로 진행되며 이를 위해 9월 과제공모를 통해 각 분야별 복수 컨소시엄이 11월까지 선정된다.
제주도 관계자는 실증단지 구축과 운영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관련 국내외 기업유치 및 투자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향후 제주가 세계적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로 국제적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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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그리드 제주실증단지 첫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