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희귀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한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의 연구와 교육, 창업 지원기능을 수행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25일 준공됐다.
제주의 희귀한 생물자원과 청정환경을 활용한 정보통신 및 생명공학의 연구와 교육, 창업 지원기능을 수행할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가 오늘 준공됐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는 이날 오전 11시 정운찬 국무총리,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김태환 도지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아라동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엘리트빌딩에서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식을 했다.
이 날 정운찬 총리는 축사를 통해 “21세기 디지털 시대에는 지구촌 고급인력들이 친환경적인 곳에서 자유롭게 일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인재들은 삶의 질이 높은 곳을 찾아, 기업은 인재풀이 풍부한 곳을 찾아 제주로 모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준공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것이 아니며, 지난 2000년대 초 제주가 국제자유도시라는 야심 찬 목표를 수립할 때부터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로 삼아 꾸준히 추진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그 당시만 해도 이곳은 잡초가 무성한 허허벌판이었지만 지금은 말 그대로 첨단시설들로 가득 찬 IT·BT 산업 중심기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명실공히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실리콘밸리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피력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JDC가 제주시 아라동 일원 약 109만8878㎡의 부지에 정보통신과 생명공학을 중심으로 새로운 형태의 IT+BT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제주국제자유도시 6대 핵심프로젝트 중 하나로 2005년 부지조성 공사에 착공해, 현재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30여 개의 기업유치가 완료된 상태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 산업시설 용지 41만7280㎡에는 ㈜다음커뮤니케이션, ㈜한라파워, 노이즈프리미어랩㈜, 바이오스펙트럼㈜, ㈜한국비엠아이 등 14개 기업이 입주하며, 지원시설 용지 21만8368㎡에는 인켈전기통신㈜, 쓰리에스텍㈜, ㈜대경엔지니어링, ㈜아인스에스엔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제주센터 등 21개 기업 및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중국의 태양광전지 제조업체인 기가솔라홀딩스가 4억 달러를 투자해 단지 내 5만4000여㎡에 태양광전지 부품 생산시설을 할 계획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 내에는 연구개발과 제품생산 시설 외에도 창업보육센터, 교육·문화시설, 스포츠 및 각종 편의시설까지 들어서 지리적 불편함을 해소했다.
단지 반경 2㎞이내 제주대학교, 제주산업정보대학,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 등이 입지해 있어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인프라도 갖췄다. 또 공항 및 항만, 행정기관 등이 밀접해 있어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도 가능하다. 또한 제주만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태양광 에너지 재원을 활용할 수 있는 에코시스템도 도입된다.
입주기업을 위한 혜택도 다양하다. 단지에 입주한 기업에는 도 특별법과 조세특례법에 따라 재산세를 5년간 면제하고, 법인세는 3년간 100% 면제 후 2년간 50% 감면하며, 관세와 취득세, 등록세 면제에 고용 보조금 지원 등 파격적인 혜택을 준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는 2004년 10월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됐다. 사업 시행자인 JDC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으로, 지식기반 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의 창업과 성장을 촉진해 생산 유발효과 1346억여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591억여원과 함께 1287명의 고용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준공식 행사에 이어 오후에는 기업의 성장과 과학단지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개최된다. 세미나에서는 서남표 KAIST 총장, 박준택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장, 이종현 아시아사이언스파크협회장, Mun Hou CHEW 싱가포르 과학단지 부사장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정 총리는 준공식 참석에 이어 김태환 도지사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과 면담 및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청취한다. 정 총리는 오후에는 서귀포 헬스케어타운과 제주혁신도시, 영어교육도시 현장을 차례로 방문해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한다.
| 
산업 메카 제주첨단과기단지 준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