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1일 오전 11시 친환경자동차인 저속전기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최소 14일의 주민 공람 기간이 소요되는 운행구역 지정 고시를 지난달 30일 마련 행정예고 하고, 예고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4일부터 저속전기자동차의 도로 운행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저속전기자동차는 전기에너지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전기자동차 중 최고 속도 60km/h를 초과하지 않고, 차량 총 중량이 1361kg을 초과하지 않는 전기자동차다.
이 차량은 그동안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친환경적이지만 안전문제 등으로 일반도로 주행이 허용되지 않아 섬 지역이나 골프장 등 일정 구역 내에서만 제한적으로 운행돼 왔다.
도는 앞으로 도 전체 8221노선 5303km 도로 중 제한속도 60km/h를 초과하는 도로 11노선(구간) 214km를 제외한 전 도로를 저속전기자동차 운행가능구역으로 동시 지정할 계획이다.
저속전기차 운행이 제한되는 도로는 평화로, 번영로, 제주시국도대체우회도로, 서귀포시국도대체우회도로, 연북로, 연삼로, 5·16도로, 1100도로, 제1·2산록도로, 한창로 등이다.
도 관계자는 저속전기자동차 운행을 위한 필수 시설인 급속충전시설이 도내에는 전무한 상태”라며 “전기자동차 보급 추이에 맞춰 단기적으로는 읍면동 청사와 공공주차장 등에 충전시설도 확보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사업과 연계 확대 보급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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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전기자동차 오는 14일부터 도로 운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