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박찬현)는 12일 동해안 해상 일대에서 야음을 틈타 타인이 투망해 둔 대게통발 어구 및 어획물을 절취한 S호(9.66톤, 연안자망, 포항선적) 소유자 겸 선장 김모(53)씨 등 5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어민들이 사용하는 어구가 서로 유사해 타인의 것과 구별하기 힘든 점을 악용해 지난 1년여 동안 동해안 일대에서 타인이 투망해 둔 통발 어구를 훔쳐 자신의 어구 인양 통발부이 표식을 바꾸는 수법으로, 1억 1,300여만원 상당의 어구와 시가미상의 어획물을 절취한 혐의다

해경은  해상에 투망해둔 타인의 어구 등을 상습적으로 절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분실 도난 피해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범행사실을 확인하고, 선박에 설치된 GPS 및 어망 등 압수 수색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여 김모씨 등 5명을 검거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지난해 통발어구 등 해상특수절도 사범 7건 26명을 검거하여 7명을 구속하고, 올 서민경제를 침해하는 민생침해사범에 대해적극적인 단속을 펼쳐 해상절도 사범을 뿌리 뽑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