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11월 장애인의 훈련 및 정규직을 통한 최저임금 보장을 목표로 처음 문을 연 포항바이오파크가 2011년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기존 지자체나 기타 장애인사업장의 한시적인 비정규직 고용이나, 작업 능률에 따른 임금의 차등 지급에서 벗어나 장애인 스스로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그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재직 중인 34명의 중증장애인 근로자는 100% 정규직으로 채용돼 법정 최저임금을 보장 받고 있으며, 올 노동부 최저임금에 맞춰 급여가 인상된다.
다른 회사에 비해 일도 힘들지 않고 돈도 많이 준다. 무엇보다 서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라 편하다. 집에서도 좋아한다.고용된 장애인 근로자들의 한결같은 말이다.
장애인 근로자 부모들도 스스로 바이오부모회’를 조직해 바이오파크와 함께 이들의 홀로서기를 돕는다.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에게 우리가 흔히 누리는 일상의 행복을 찾아주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장애인들을 바라보는 도움의 손길이 아닌 스스로 일어나서 하나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강의했던 김상조(48)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경주 서라벌대학의 교수에서 2009년 11월 1일 선아랑복지재단이 포항바이오파크의 위탁운영자로 결정되면서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쳤던 이론을 직접 실천에 옮기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회복지사 김상조가 포항바이오파크 대표 김상조가 된다는 것과 장애인이 만든 식품이라는 사회적인 편견과도 싸워야 했으니까요.하지만 김 대표의 선택은 청국장 코코아 치즈 아몬드를 이용한 발효수제과자와 현미상황차등의 생산, 지난해 11월 건강기능식품인 베타카로틴정의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 식약청 인증이라는 놀라운 결과를 내며 그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또한 올 상황버섯균사체와 3년근 이상 국내산 유기농 생도라지를 숙성,발효,의 흑 도라지 진액’의 개발로 그 도전의 계보를 잇고 있다.
하나의 인격체로 태어난 저들이 정말로 사람답게 살아가는 세상, 바로 그것이지요. 저는 단지 저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의 텃밭을 제공해 그 뜻이 꺾이지 않도록 조력해 주는 겁니다. 또 이런 사업이 전국으로 확대돼 전국의 모든 장애인 사업장의 본보기가 되도록 해볼 생각이다.
(중증장애인의후원 및 제품구매는 054-255-9501포항바이오파크)흑도라지 진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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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의 희망 포항바이오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