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황경호 기자 = 메르스 조기종식에 전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경북도는 도청 제1회의실에서 도지사 주재로 ‘메르스 조기종식을 위한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를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이번 대책회의에는 도의회, 도교육청, 경찰청, 50사단, 포항시, 경주시,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동국대 경주병원, 도 의사회, 약사회, 포항북구보건소, 경주보건소 등 관련 유관기관, 단체장 전원이 참석했다.
회의는 메르스 대책 추진상황, 유관기관 대책, 포항·경주지역 메르스 대책 추진 현황, 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보고와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박의식 도 복지건강국장이 메르스 관련 추진상황과 자가격리 대상자 1:1 모니터링 강화, 민간 전문가 적극 활용, 도 의사회 중심의 메르스 종식 결의대회 개최, 의심환자 관리체계, 의심자 자진신고 접수 및 독려, 방역 등 조기종식 및 확산 방지대책을 보고했다.
이어 도교육청, 경북지방경찰청, 50사단, 대한적집자사 경북지사에서 그동안의 추진실적과 앞으로의 대책을 발표했다.
또 포항시는 메르스 주요 추신사항, 격리대상자 및 능동관리자 모니터링, 의료기관 대비태세 구축, 12-14일까지 진행한 예방방역, 앞으로의 계획 등을, 경주시는 의심환자 및 접촉자 관리,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확진환자 2명과 경주 확진환자에 대한 조치사항, 앞으로 추진사항 등을 보고했다.
메르스 관련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도 논의됐다. 김중권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관광숙박업, 유통·서비스업 이용객 및 매출액 감소, 현장체험학습, 수도권 물동량 감소 등으로 인한 운수업체 타격 등 최근 지역경제 동향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청 등 15개 유관기관에 중소기업, 소상공인 애로 및 자금 상담창구를 운영하는 ‘지역경제상황 점검 TF팀 운영’, 소상공인 육성자금 지원규모 확대, 중소기업 운전자금 관광·운송업체 지원확대, 중소기업경쟁력강화자금 대출금리 인하 등 소상공인·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지방재정 조기집행 계획에 이어 농촌 일손돕기, 농수축산물 직거래장터 운영 및 사주기운동, 전통시장 장보기 확산, 관내 휴가활성화, 지역 소상공인 맛집 방문운동 등 메르스 진정 국면 시 내수진작 시책 추진계획도 함께 밝혔다.
김관용 지사는 “이번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는 일이 도정의 최우선이다”며 “메르스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그간 메르스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5월 29일부터 주낙영 행정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를, 지난 7일부터는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가동해 방역대응, 행·재정적 지원, 시·군과 공조체제를 유지해왔다.
또 예비비 6억원을 긴급 투입해 개인호보장구 5천세트, 일반 마스크 40만개, 울릉군 열감지기 3대를 설치했고, 관내 6개 지역별 거점병원의 비상운영 체제를 구축했다.
시 군 보건소에는 개인보호장비와 방역비축 물품(손소독제, 비누 등) 3천여 개를 배부했고, 민간 보건단체와 함께 메르스 예방, 대처방안을 SNS를 통한 실시간 홍보를 추진했으며, 근거 없는 루머와 유언비어로 인한 도민 불안감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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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조기종식 위한 유관기관 합동 대책회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