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2일 성주 전통 5일장날인 22일, 대구인근 지역 주부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 최대 참외 주산지인 경북 성주군 성주시장에서 재래시장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성주시장 : 성주읍 경산리에 지난 1991년 개설하고, 현재 110여 점포가 장날에는 늘 붐비는 곳으로 매 2일과 7일에 5일장이 서고 있다.
경북도가 침체된 상권과 지역경기 회복을 위해 마련한 재래시장 장보기 투어는 지난 2004년 4월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총 62회에 걸쳐 4천9백여명이 참가해 지역경제와 재래시장을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이날 장보기에 참여한 주부들은 오전 9시 경북도청을 출발, 가야산의 봄기운이 물씬 풍기는 성주시장에서 산나물과 전국에서 가장 유명한 성주 ‘금싸라기’ 명품참외, 약초 및 알곡 등 성주지역의 농특산물을 구입하고 오후에는 성주군농산물유통센터에 들러 성주참외가 전자경매를 통해 직접 거래되는 현장을 견학했다.
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왕자태실이 완전하게 군집을 이룬 세종대왕의 왕자태실을 방문한데 이어, 고택과 돌담이 어우러진 성주한개마을(월항면 대산리, 중요민속자료 제255호)을 찾아 한국 전통마을의 전통미와 우수성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왕자태실 : 세종대왕의 적서(嫡庶) 18왕자 중 큰 아들인 문종(文宗)을 제외한 17왕자의 태실과 원손(元孫)인 단종(端宗)의 태실 등 모두 19기를 모심이다.
전국 최고의 명품 성주참외는 4천여 농가가 전국 생산량의 69퍼센트 가까이 생산하여 명성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14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현재 15kg들이 1상자당 최고 8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성주 참외 : 전국 재배면적의 67%, 경북의 81% 점유, 연간 2,500억원 수익 창출
한편,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에 걸쳐 성밖 숲과 성주읍 일원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열리는 ‘2008 성주참외축제’를 앞두고 있어 요즘 성주는 매우 분주한 분위기다.
한편, 경북도가 운영하고 있는 ‘재래시장 장보기 투어’는 대구시나 경북도내에 거주하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매월 두 차례씩 전화(053-950-2793)로 신청자를 접수를 받고 있다.
경북도 최남섭 경제기획팀장은 “경북도의 재래시장 장보기 투어가 날이 갈수록 인기도가 높아 참가하려는 주부들의 신청이 늘고 있는 만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