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 국제자매 지방자치단체인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Yogjakarta) 특별자치구 주지사인 하멩꾸 부워노 10세(Hamengku Buwono X)가 오는 29일부터 6월1일까지 3박4일간의 일정으로 경북도를 방문한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05년 2월24일 경북도와 족자카르타간 국제자매결연 협정체결 이후 2006 족자지역 지진피해 구호활동지원, 2006-2007년 해외지자체 공무원 한국어연수 초청(2명), 올 북도 새마을 아카데미 지도자연수과정 참가(16명) 등 양 지역간 다양한 국제교류 협력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북도의 족자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대한 감사표시는 물론, 경북도-족자카르타 간 새마을운동 협력강화를 위한 새마을운동교류협력 의향서(LOI) 체결 등 향후 공공·민간 부문의 더욱 활발한 교류추진 협의를 위해 경북도를 방문한다.
방문 주요일정으로는 구미국가산업단지 방문, 새마을역사관 방문, 경운대학교 방문 및 새마을아카데미 연수과정 시찰, 영주 부석사, 안동 하회마을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한국의 전통미와 정신세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또한 만찬행사가 거행될 지사공관인 대외통상교류관에서는 경북 새살림봉사회 회장이자 김관용 지사 부인인 김춘희 여사가 주관하는 전통 다례(茶禮)시연이 계획되어 있어 한국의 또 다른 멋을 감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환영만찬에서 1960년대 이후 한국 경제의 눈부신 발전 이면에는 새마을운동 정신이 우리 국민들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었기에 오늘날의 경제발전이 가능했으며, 이제 소중한 정신과 축적된 지역개발 경험을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하며 지구촌의 이웃들과 공생을 도모하기 위해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인 경북도가 독보적으로 새마을운동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음을 설명하는 한편, 도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족자카르타주의 긴밀한 협력을 요청할 계획이다.
또한 올 새마을아카데미 연수과정에 참가한 족자카르타주의 의원, 공무원, 시민대표 등 지역 내 지도자들이 본 연수를 통해 많은 것을 얻고 돌아가 족자지역 개발에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 양 지역간의 교류협력이 실질적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 경주를 제의할 예정이다.
한편, 족자카르타 특별자치구(Special Territory of Yogjakarta)는 인도네시아 중부의 자바에 위치, 남쪽으로는 인도양에 접해있고, 인구 320만 정도, 면적 3,185㎢로 경북의 1/6정도이다.
주도는 족자카르타이며, 주민 대부분이 이슬람교도(92.1%)이다. 전통적으로 힌두, 불교, 이슬람 왕국시대, 화란 식민시대를 거쳐 1945년 9월 연합 족자카르타 특별자치구가 탄생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전통적으로 세습왕이 주지사를 겸임하고 있고 세계7대 불가사의의 하나이자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인 보로부두르(Borobudur) 사원을 비롯한 풍부한 관광자원이 인도네시아 제2의 관광명승지이다.
하멩꾸 부워노 10세는 족자카르타 특별자치구의 왕이자 지사로서 와히드 대통령, 메가와티 부통령, 국민협의회(MPR)의장과 함께 인도네시아 리더 4인방 중 한 분이다.
1946년생으로 족자카르타 출신이며, 인도네시아 명문인 가자 마다(Gadjah Mada)대학에서 법학을 전공(석,박사)하고 1998년 3월에 족자카르타 주지사에 선출되었다. 가족사항으로 부인과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으며, 비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 일행 경북방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