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지사 김관용)는 24일 도내 문화재와 관련한 역사인물을 발굴하여 그 업적을 재조명 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 행사로 “정부인 장씨”를 추모하는 헌다의례 및 관련 문화유산을 답사하는 행사를 오는 27일 개최하기로 했다.
경북도의 지정문화재는 모두 1,750여 점으로 전국 최다일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매우 우수한 것이 많다.
도는 이러한 지역 문화재와 관련하여 일반인들의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선현의 삶을 되돌아 보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
장씨부인의 묘소(안동 풍산읍 수곡리)에서 개최되는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 여성단체를 비롯, 동다학회 및 음식디미방 관계자, 관련문중(재령이씨·안동장씨), 경북도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인 장씨는 학봉 김성일의 학맥을 이은 경당 장흥효의 딸로 안동에서 태 어나, 석계 이시명과 결혼하여 친가인 안동장씨와 시댁인 재령 이씨 두 집안을 경상도 지역 학문을 주도하는 사족 가문으로 성장토록 토대를 마련한 인물이다.
아들인 갈암 이현일이 이조판서를 역임함에 따라 정 부인의 품계를 얻게 되었다. 아직까지 일반인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으나, 학계에서는 일찍부터 그녀의 생애에 주목하여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시문에 능해 여러 편의 시 및 「음식디미방」등의 작품을 남겼을 뿐만 아니라 자녀교육에 귀 감을 보이는 등 위대한 어머니상으로서 칭송되고 있다.
이날, 정부인 장씨의 묘소를 찾아 선현의 고귀한 정신을 새 로이 되새기는 추모 다례행사를 거행한 후, 관련 문화유산을 둘러보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안동 서후면에 소재한 ‘경당종택’과 장흥효가 건립한 누각인 ‘광풍정’(문화재자료 322) 등을 답사하고 전문가로부터 문화 재와 그 속에 담긴 선현의 삶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가 마 련된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재를 올바로 이해함은 물론,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이 올곧은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북도 이재춘 문화재팀장은 “도내 문화재와 관련한 역사인물을 발굴하여 그 업적을 재조명 하는 행사를 분기별 1회 이상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향후 역사인물과 관련한 유적을 테마답사코스로 개발 하여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교사 및 학생들의 교육의 장으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하여, 벌써부터 차기 행사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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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선현의 삶을 통한 문화재 바로알기 행사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