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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유통 비료 품질 조사 결과 11% 달해
최근 시중에 유통중인 부산물 비료 가운데 11%가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불량 퇴비는 악취는 물론 비닐하우스에서 암모니아 가스가 다량으로 발생시켜 생육 불량, 수확량 감소 등 많은 문제점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경남도농업기술원(송근우)에 따르면 최근 겨울영농을 앞두고 논이나밭 지력을 높이기 위해 퇴비 사용량이 많아지고 있다.
경남농업기술원은 농작물에게 토양은 침대와 같은 역할을, 퇴비는 음식에 해당하는 역할을 하는 만큼 퇴비는 농작물을 재배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시설원예 단지를 위주로 퇴비사용이 많아지는 시기를 맞아 불량퇴비 사용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안전한 퇴비 구별 및 사용 요령을 농가에 홍보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시중에 유통 중인 비료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부산물비료 657점 가운데 72점인 11%가 불량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불량 퇴비를 사용하면 악취가 심하게 발생해 인근 주민으로부터 민원을 야기하고 밀폐된 비닐하우스 안에서는 암모니아 가스를 많이 발생시켜 작물생육 불량, 수확량 감소, 작업환경 열악 등 부작용이 속출하게 된다.
양질의 퇴비를 구입해서 사용하는 것은 성공적인 농사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만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비닐하우스나 포장에 사용할 퇴비를 고르는 방법은 비료를 분석하는 전문 분석기관이 아니더라도 외관상으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성만으로도 구별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우선 퇴비는 완전히 썩어야 하며 흙냄새가 나고, 역겨운 악취가 나서는 안되며 잘 썩은 퇴비일수록 황색, 흑갈색, 흑색 순으로 변한다.
손으로 쥐었을 때 손가락 사이로 물이 스며 나오면 불량퇴비일 가능성이 높고 일반 퇴비 제품에 비해 가격이 턱없이 저렴하면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는 퇴비 원료로 사용 불가능한 페인트칠이 된 폐 목재나 톱밥 등 불량 산업폐기물을 퇴비 제조 원료로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료 포장지에 표기된 생산업자 등록번호, 보증표시, 원료의 종류, 판매업체 정보(전화번호, 업체명, 소재지)등을 반드시 확인한 후 구입해야 불량 퇴비 구입을 막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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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부산물 비료 불량품 많아 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