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수산연구소는 4일 겨울철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에서 한파 등 저수온에 의한 동사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월동사육시 관리방안 및 월동장 적지를 조사하여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남해안 가두리양식장은 수심이 10m내외의 얕은 지역에서 갑작스런 한파에 수온이 급강하면서 저수온에 취약한 돔류(참돔,감성돔,돌돔 등) 등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대량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돔류는 겨울철 수온이 8℃이하의 저수온이 장기간 지속되면 면역능력이 떨어져 생리기능이 약화되면서 일시에 대량폐사가 발생하고, 수온이 상승 할 때까지 폐사가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최근 여수를 중심으로 남해안 가두리 양식장에서 돔류 동사피해는 2000-2003, 2006년에 걸쳐 약 2,400만마리, 350억원의 피해가 발생하였다. 그리고 주로 1월중순에서 3월초순까지 피해가 집중되고 있으며, 올해에도 1월말 현재 돔류 양식어장의 연안수온이 10℃이하로 계속 하강하고 있어 기습 한파 시 저수온에 약한 돔류의 피해발생이 우려된다.
한편, 남해수산연구소에서는 겨울철 폐사에 대비하여 돔류의 조기출하를 유도하고, 월동사육관리 요령 및 월동가능해역으로 신속하게 이동할 것을권장하는 등 월동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또한 동사피해를 예방하기위해서는 3월초순까지는 먹이공급을 조절하고, 그물망갈이 등 물리적인 자극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여 기온이 낮고 기습한파가 예상되면 가두리 수심을 낮추어 피해를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해안 가두리양식장 월동기 사육관리 철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