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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의 잦은 황사 전망에 따른 축산농가 황사방역 철저 당부
황사로 인한 가축 호흡기 질환 및 안구질환 등 발생 우려
경남도는 9일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재발방지를 위한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봄부터 황사가 잦을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고에 따라 황사로 인한 가축전염병 발생을 막기 위한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황사는 주로 중국 북부나 몽골의 건조한 황토 지대에서 바람에 날려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강하하는 현상 또는 강하하는 흙먼지로, 보통 저기압의 활동이 왕성한 3-5월에 많이 발생한다.
도에 따르면 일부는 최근 몇 년간 국내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할 때마다 그 원인을 구제역 발생국인 중국의 사막에서 기원한 황사를 들곤 했지만, 최근 10년간 관계 당국과 학계 연구자들이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황사 먼지를 채집하여 분석한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어 구제역의 황사 기원론은 근거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황사는 구제역과는 거리가 멀지만 황사의 미세먼지에는 가축전염병의 여러 병인체가 혼입되어 있을 가능성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가축에게 호흡기 질환이나 안구 질환 등의 유발 및 사양관리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어 축산농가에게 경제적 피해를 입을 수 있다.
도는 황사를 대비해 축사 주변 시설물 점검 및 일제 소독을 주 2회 실시하도록 하고 황사 발생 후 우제류 사육농가 임상검사 및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봄철 황사대비 축산농가 대응요령 교육 및 농가 수칙을 홍보한다.
축산농가는 축사의 창과 출입문 등을 닫고 외부의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적게 해야 하며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대피 시키고 노지의 건초, 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야 한다.
또한, 황사가 끝나면 즉시 축사 주변과 건물 내외부 및 먹이통, 축사 기구류 등을 물로 세척한 후 소독을 실시하고 1~2주간 환축 발생유무를 집중적으로 관찰해야 한다.
도 박정석 축산과장은 중국의 사막화로 인해 황사 발생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축산 농가에서는 황사로 인한 가축전염병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더욱 관심을 가지고 소독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도내 전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최근 중국, 연해주 등 우리나라 인접국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어 구제역이 재발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방역대책들을 점검하고 수정 보완하는 등 축산농가의 피해를 막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검토하여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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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봄철 황사대비 가축 방역대책 추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