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목 :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화… 500억원대 시니어 전용창업 펀드 조성
(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오전 경남창원과학기술진흥원에서 열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식에 참석, ICT, 대·중소기업, 청·장년 등 3중 융합을 통해 메카트로닉스 허브를 구축하고, 세계 최고 담수화기술을 기반으로 물산업(대체수자원)을 육성키로 했다.
또한 맞춤형 컨설팅을 추가해 원스톱 서비스를 시스템화하며, 항노화 바이오 산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전국 9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인 경남센터가 창원에 오픈하며, 경남지역이 기계분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과 성장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남 기계산업은 우리나라 기계·부품 생산액의 28%, 수출액의 24%를 담당하는 국가 기계산업의 핵심이다.
최근 중국의 성장에 따른 경쟁심화 등 대외적인 요인과, 소재·부품의 국산화·경쟁력 확보 등 전통적 기계산업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발굴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를 출범시켜 트리플 융합(ICT, 대·중소기업, 청·장년)으로 기계산업 혁신 세계 최고 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대체수자원 산업 육성 원스톱 서비스의 시스템화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는 먼저 트리플 융합으로 기계산업의 혁신을 추진한다.
경남의 전통적 기계산업 기반 위에 ICT·대중소기업·청장년 융합으로 제조업 혁신 3.0을 선도하는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 허브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ICT와 기계를 융합해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업 3.0의 핵심인 스마트 기계를 집중 육성한다. 스마트 기계란 센서 등이 장착돼 원격 모니터링, 자동화 등이 가능한 기계(지능형 로봇 등)를 뜻한다.
또한 국내 최고 ‘메이커 스페이스 네트워크(Maker Space Network, 3D 모델 파일과 다양한 재료들로 소비자가 원하는 사물을 즉석에서 만들어 낼 수 있는 작업 공간.)’를 구축해 ICT 중소 벤처기업이 스마트 기계 부품 등을 신속히 제작, 테스트,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어 부산·경북·포항 혁신센터와 연계해 스마트 팩토리 확산에 필요한 스마트 기계를 공급하는 등 ‘동남권 제조업 혁신 3.0 벨트’를 형성하고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KDB증권에 따르면 전세계 스마트팩토리 시장 규모는 올해 2352억달러로 추정되며, 연평균 7%씩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 기계 육성 전용펀드를 조성(투·융자 1200억원)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메카트로닉스 분야 창조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플랫폼을 통한 기술혁신으로 중동 등 해외진출도 가속화한다.
그간 개별 네트워크에 의존하던 협력사 발굴 시스템을 관련 대·중소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온라인 시스템(I-Gen 마켓플레이스)으로 전환해 기술협력을 촉진한다.
대기업·연구소 등이 보유한 기계·소재 관련 핵심기술 정보를 온라인으로 제공(I-Gen 라이브러리)하고 지역 대기업의 기술명장이 기술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밖에 중동 등 해외진출 관련 대형 프로젝트는 센터가 주관이 돼 프로젝트 공고, 사업자 모집, 양해각서(MOU) 체결 등을 일괄 지원해 기술협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한편 중장년층·퇴직자의 숙련 기술과 노하우를 청년층에 전수하고 확산한다.
이를 위해 먼저 시니어 특화지원 센터를 설치해 중장년층과 은퇴자의 숙련기술 활용을 지원한다.
중장년층 기술인력들의 현장 아이디어를 발굴해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창업으로 연결하거나 중소·벤처기업 등에 아이디어 판매를 중개한다. 이와 관련해 500억원 규모의 시니어 전용 창업지원 펀드를 운영한다.
또한 퇴직 기술전문 인력 DB를 구축해 재취업이나 기술자문 등을 통해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에 숙련기능과 노하우를 전수한다. 1차적으로 두산계열사 위주로 구축하며 추후 경남 및 전국으로 확산할 예정이다.
물산업 육성 - 대체수자원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또 다른 역할은 대체수자원과 같은 물산업의 육성이다.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개발, 인재육성,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대체수자원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대체수자원이란 하천수·지하수와 같은 일반적 수자원 이외 개발되는 대체수자원(해수담수화, 하수재처리수 등)을 뜻하며 한국이 세계시장의 7% 점유(두산중공업 세계 1위)하고 있다. 해외플랜트 수출액도 1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위해 먼저 센터의 대·중소기업 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ICT 융합, 기자재 국산화 등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고부가가치화를 추진한다.
또한 두산의 글로벌 워터 거점을 활용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센터내 ‘워터 캠퍼스’를 설치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어 대구·부산 센터와 연계해 기술·인력 교류, 연구개발(R&D)·테스트베드 장비 공동 활용, 대·중소기업 협력 등을 촉진해 ‘동남권 물산업 벨트’를 형성한다.
경남은 대체수자원(해양담수화)을, 대구는 물산업 클러스터를, 부산은 국내 최대 담수화플랜트를 각각 운영한다.
금융·법률·특허+맞춤형 컨설팅 서비스 -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화
아울러 기존의 금융·법률·특허 기능에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를 추가해 원스톱 서비스의 시스템화를 구현하고 이를 다른 센터로 확산하며, 온라인 사전진단을 통해 고객의 수요를 미리 파악한 후 전담 코디네이터가 고객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
예비창업자부터 기존 중소기업까지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맞춤형 패키지로 준비해 제공하는 것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상에서도 원스톱 안내가 가능하도록 기업지원 통합정보 DB를 구축해 하반기 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항노화 천연물 제품 개발 - 항노화 바이오산업 육성
부산·충북 센터와 연계해 경남에 풍부한 항노화 천연물을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개발하는 등 항노화 바이오산업을 육성한다.
참고로 경남에서 생산되는 항노화 천연물은 한방약초(산청), 산양삼(함양), 녹차(하동), 버섯(합천), 마늘(창녕) 등이 있다.
취약한 제품화·마케팅 능력 보강을 위해 경영 컨설팅(두산 퇴직임원), 광고콘텐츠 제작(오리콤 협력), 유통전문가(MD)의 멘토링 및 판로(부산센터 연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지역 항노화 자원을 한방 기능성 화장품과 의약품 원료로 개발, 수출 전략품목으로 육성(충북센터 연계)하고, 관광과 결합한 6차산업 비즈니스 모델도 개발한다.
아울러 이와 관련된 경남도내 6차산업화 경영체를 2015년 현재 37곳에서 2020년까지 2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스마트기계 육성·시니어 창업지원 펀드 등 1700억원 조성
이같은 사업 추진을 위해 경남센터는 16개 분야 총 148개 정부기관 및 지원기관, 경남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경북·포항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또한 경남지역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 시범 프로젝트 추진, 중소기업 재창조, 금융·법무·특허 원스톱 지원 등을 위해 관련기관이 협력할 계획이다.
창업, 벤처, 중소기업 및 시니어 창업을 위한 사업화 자금으로 총 17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500억원 규모의 저리 융자 지원을 통해 지역 시니어 창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출범을 거듭하면서 관계기관 및 창조경제혁신센터간 연계가 강화되고 원스톱 지원기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전북센터 출범시 ‘금융지원존’, 광주센터 출범시 ‘법률지원존’이 신설됐고, 충북센터 출범시에는 ‘특허지원존’이 설치돼 기술매칭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이번 경남센터에는 기존 금융·법률·특허상담 기능에 온라인 상담·경영컨설팅 서비스가 추가돼 원스톱 서비스의 시스템화가 구현됐다는 평가다.
올 상반기 중에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모두 출범시켜 지역에 창조경제가 빠른 시일내에 뿌리내리고 가시적인 성과창출이 본격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메카트로닉스와 물산업 선도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