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남강유등축제 등 10월 축제에 사상 최다 316만명 인파로 성황리에 종료 가장 많은 방문객이 찾은 축제로 우뚝섰다.
지난 1일에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롯한 58회 개천예술제 등 10월의 진주축제가 모두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개천예술제 개제식이 함께하고 3일 연휴 첫날인 지난 3일에는 축제사상 1일 50만 인파를 기록하여 전국 최고의 관람객이 많은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위력을 여지없이 발휘했다.
진주의 힘이 전국으로 세계로 퍼져나간 것이다. 유등축제기간 중에 개최되었던 제58회 개천예술제를 비롯하여 제115회 전국민속소싸움대회, 진주실크박람회 등에도 물결 같은 행렬이 끊이지 않는 등 올해의 진주 축제는 축제기간이 2일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295만명 보다 21만명이 증가한 축제사상 316만 명이 다녀간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올 한해 개최되었던 전국단위 축제 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인 보령머드축제 226만명을 훨씬 상회하는 방문객 수이다. 특히 정영석 시장의 CF방송광고에 힘입어 외지 관광객의 수가 24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20.6%가 증가하여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2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무엇보다 축제장을 오가는 시민과 방문객들의 표정이 더없이 밝았고, 가족단위로, 친구들끼리, 연인과 같이 환하게 웃는 얼굴에서 진정한 축제로 발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축제장의 구성, 세련미 호평
연날리기, 닭싸움, 바람개비, 줄넘기 등의 '이야기가 있는 민속놀이'라는 주제등에 대한 평가가 좋았다. 축제장의 여러 곳에 쉼터 17개소, 화장실 9개소, 안내소 5개소 등이 설치되는 등 축제장 구성이 전체적으로 좋았으나 여자 화장실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있다.
축제 홍보물이 3개 국어(영어, 일어, 중국어)로 제작되었고 외국인 통역도 3개 국어에 18명이 운영되는 등 축제장의 구성 운영이 세련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자 모두가 주인이 된 참여축제
소망등을 다는 의미가 가장 돋보인 축제였다. 참여자 수에서 지난해보다 17.2%가 증가한 23,365개의 소망등이 달렸고 소망등 구조물도 터널식으로 3개소가 만들어져 축제장의 분위기를 압도했다.
부산, 대구, 경기도 등에서 온 외지인들이 주로 참여한 현장 참여자수가 1,643명으로 크게 증가하여 앞으로의 발전 전망을 더욱 크게 했다. 2만 3천여개의 소망등 달기와 1만 2천여개의 유등 띄우기, 창작등 만들기에 참여자의 이름이 그대로 새겨지는 축제, 한마디로 참여자 모두가 주인이 된 축제였다.
전국에 울려 퍼진 CF 광고
올해의 10월 축제는 지난해보다 축제기간이 2일 짧았음에도 전국 각지에서 온 외지 관광객의 방문이 크게 증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국내외의 단체 방문을 이끈 축제로 평가받았는데, 그 이유는 정영석 진주시장이 직접 출연한 유등축제 CF광고 방송이 주효했다. CF방송은 9월부터 한 달 동안 530회가 MBC와 KBS, SBS, YTN 등을 통해 방영되었는데 그 여파로 축제사상 1일 최대의 50만 인파, 전체 316만 명 이상이 축제장을 다녀간 성과를 거뒀다.
또한 진주시는 축제에 앞서 대기업 사보, 월간 여행지를 통한 축제 홍보와 진주관광 공무원 홍보단 운영, 여행사 관련자 팸 투어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축제를 빛낸 주인공, 자원봉사자
축제 사상 최대의 인원이 방문한 결과로 가장 많은 어려움을 겪은 쪽은 바로 자원봉사자들이었다. 교통질서 유지, 주차안내, 축제안내, 행사장 안전관리, 급수봉사, 의료봉사, 외국어 통역, 사진 찍어주기 등 다양한 부분에서 1일 566명(총 6,572명)의 자원봉사자 참여가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직장보다, 가정보다 더 우선하여 축제를 위해 헌신했다. 또한 처음으로 외국어 통역 봉사와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가 첫 시행됐다. 지난 11일 토요일에는 진주의 축제 이미지가 흐려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으로 교통 질서유지에 주민과 공무원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는데, 진주IC에는 하대1동, 서진주 IC는 판문동, 천전초등학교는 칠암동에서 주민들이 참여고, 문산IC, 진주남중은 공무원들이 참여하여 톨게이트 출입자에게 전단을 나눠주고, 임시주차장을 안내하는 활동이 전개되어 주민이 참여해서 만들어가는 축제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적극적인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동
축제 처음으로 인 바운드 관광객을 유치했다. 진주시와 관광공사, 여행업체가 합동하여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 350명을 유치했으며, 7일부터 11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입국한 싱가포르 관광객들은 유등축제의 화려한 광경에 '원더풀', '칭차이'를 연발했다.
또한 일본인 단체 관광객 93명, 허리우드 거주 미국인 51명이 유등 축제장을 찾았다. 올해 축제장에는 외국인 방문자가 많았다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아이들을 동행한 가족단위 방문 외국인들이 많았는데 축제기간동안 1만 7천여 명의 외국인이 다녀간 것으로 추계되고 있다.
한편 울산, 부산권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리를 위해 코레일 부산지사를 통해 전용관광열차를 유치하여 총 8회에 걸쳐 2,720여명이 기차를 통해 진주를 찾게 했다. 마산행 열차는 막차 시간을 밤 10시로 조정 운행케 했으며, 싱가포르 단체 관광객들을 비롯하여 관광열차 방문객에 대해 성지동, 강남동의 풍물패가 축하 환영식을 펼치는 등 진주시의 적극적인 국내외 관광객 유치활동이 있다.
통영이 고향인 서울에서 온 업체 사장은 밤 11시가 넘어서도 붐비는 축제장 광경을 두고 "정말 유등축제의 힘이 대단하다. 등을 소재로 한 것이 매우 훌륭하다. 많은 지역의 축제 중에서 이런 축제는 처음이다'라는 감탄을 연발했다.
동서남북의 임시주차장 지정과 셔틀버스 운영 성과
올해 축제의 성과를 들 때 임시주차장 운영은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었다. 5개소의 외곽임시주차장과 축제장 인근 4개소 임시주차장에 총 3,135면이 추가로 지정 운영됐다. 공설운동장 1, 2보조구장(총 800면), 문산IC 입구(200면), 나불천 복개도로(785면), 경상대학교 무료주차장(500면), 구 배영초교(250면)와 망경초등, 천전초등, 진주남중에 600면 등 각 임시주차장에는 공무원과 주민, 대학생, 공익근무요원 등이 3∼5명씩 배치되어 오후 3시부터 밤 11시까지 주차안내와 셔틀버스 운행을 도왔다.
공설운동장과 나불천 복개도로, 문산IC 주차장에서 운행된 셔틀버스는 10분∼30분 간격으로 운행되어 외지 방문객의 주차편의를 도모했는데, 축제기간 중 임시주차장에는 63,309대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되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성과는 진주시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승용차 홀·짝제 시행을 권고하고, 외지 방문객들에게 임시주차장을 안내하는 홍보전단을 적극적으로 배부(톨게이트 등)하고, 유등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하는 등의 노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등축제 홈페이지는 1일 최다 2만여 명이 방문하고, 축제기간에 총 30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방문자 수가 많았다.
진주시는 올해 축제의 성과와 문제점에 대해 조속히 평가보고회를 개최할 계획으로 내년도 축제를 보다 참여자 중심으로 개선시켜 앞으로 축제발전을 통해 세계적인 문화 관광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 
진주시 축제로 우뚝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