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이정근 기자 =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송동호)은 2015년 3월 27일 경남 지자체 중 최초로 개관하여 아동학대로부터 김해시 내 13만 아동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을 해왔다고 28일 밝혔다.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이 개관한 이후 2015년 12월 31일까지 115건의 아동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90건(78.3%)이 아동학대로 나타났다.
또한 아동학대를 조사하기 위하여 총 234건의 현장조사가 이루어졌다.
신고자 유형으로는 신고의무자가 29명(26.9%), 비신고의무자가 79명(73.1%)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유형별로는 중복학대가 51건(56.7%), 방임 20건(22.2%), 신체학대 10건(11.1%), 정서학대 8건(8.9%), 성학대 1건(1.1%) 순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의 대부분은 부모(77건)에 의해서 발생하고 85%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였다. 또한 아동학대 발생장소가 아동 가정 내에서 69건 발생하였으며 76.7%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발생 원인은 부모 등 보호자의 양육태도 및 양육기술 미숙, 과다한 스트레스 및 고립, 부부 및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 등 사회적지지 부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아동에 대한 보호조치는 원가정보호 45건(50%), 격리보호 36건(40%), 가정복귀 9건(10%), 사망 0건(0%)으로 나타났으며, 학대행위자에 대한 조치는 상담·교육 등 지속관찰이 41건(45.6%), 고소·고발·사건처리는 39건(43.3%), 만나지 못함이 10건(11.1%)으로 나타났다.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는 피해아동의 후유증 극복, 학대행위자의 재학대 방지 및 피해아동 가정의 가족기능회복을 위해 다양한 의료·사회서비스를 제공하였다. 학대피해아동에게 총 3,233회, 학대행위자에게 총 717회, 부모 및 가족에게 총 1,130회의 상담·교육·심리치료·지역사회연계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교육, 홍보, 협력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쳤다.
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은 총 6회 551명, 비신고의무자에 대한 교육은 총 10회 3,441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을 알리고 인식개선을 위한 홍보 및 캠페인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였다. 언론 및 홍보매체 514건, 캠페인 14회, 인형극 14회, 각종 홍보물품 29,400부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김해시 내 유관기관들과 총 30회 668명이 참여하여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협력체계를 구축 및 연계 했다.
지난 해 활발한 사업을 진행한 결과 2016년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21건의 아동학대의심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작년과 비교할 때 신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진행할수록 신고가 증가하는데 이는 ‘아동 학대 사건’ 의 증가가 아니라 ‘아동학대 발견’이 증가했다.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2016년 중점사업으로 고위험군 아동 특별지원 사업, 아동학대 예방 인형극,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위험군 아동 특별지원 사업은 심리적인 서비스 개입 자원이 부족한 지역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및 치료를 실시하여 아동의 문제행동을 완화시키고, 아동의 주 양육자에게 올바른 양육방법을 알려 잠재적·반복적인 아동학대 발생을 미연에 예방하는 사업이다.
인형극은 아동의 눈높이에 맞는 인형극을 활용하여 아동이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하여 아동 스스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소중함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며 새롭게 발생하는 위험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시나리오를 추가로 개발하고 있다.
또한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서는 시민의 많은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관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 송동호 관장은 “2016년에도 아동학대 예방사업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며 아동학대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을 높여 사전에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해 나갈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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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아동보호전문기관 2015년 현황보고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