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디지털뉴스 정창섭 기자 = 상수도사업소는 8일 오전11시 30분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3일 발생한 시 송수관로 파손사고는 경남개발공사에서 발주한 창원중앙역세권개발사업(2011-2018.6, 사업비 1300억원)의 시공사인 서진산업(충남 당진)이 사고당일 오후 2시 진입로 공사를 위한 기초작업을 시 수도시설과와 사전협의나 도면조차 확인 없이 임의로 실시하다가 대산정수장에서 옛 창원권역에 공급하는 강변여과수 송수관(900㎜)을 파손(20㎝×20㎝)해 일어났다.
시상수도사업소는 사고 당일 송수관로 파손사고를 접수하고 즉시 현장으로 긴급복구반을 투입해 현장을 확인한 결과, 관로 파손정도가 심해 급수공사 시행업체 연락, 자재확보 등을 조치한 후 사고사항 및 단수 등에 대해 시 및 경상남도에 보고하고, 관할 성산구청에 단수 예정사항을 관할지역(성산구 성주동, 가음정동, 사파동) 주민에 홍보하도록 독려했다.
파손부분 복구공사 전 옛 창원지역 전체 단수를 피하기 위해 의창구 지역 배수지(소계, 소답배수지) 담수를 실시해 용수를 확보조치 하고 원상복구 공사를 시작했다.
이번에 사고가 난 송수관로는 지난 2005년에 매설된 것으로, 관 주변 보호공이 콘크리트로 이뤄져 작업이 더디었으나 밤샘작업으로 응급복구용 밴드를 부착해서 다음날 일단의 누수를 막았다.
응급복구 완료 후 송수관로 통수를 시행했으나 수압에 의해 밴드가 파손되어 장시간 단수가 불가피함에 따라 지난 5일 낮 12시까지 단수’됨을 시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해 SNS 발송, 동별 자생단체 문자메시지 전송, 2시간 단위 주민센터 방송, 도로 전광판 홍보, TV자막 방송을 실시했다. 또한 수용가 개개인에게 단수정보를 신속히 전달하기 위해 국가재난문자발송을 의뢰했으나 단수의 경우에는 국가재난에 해당되지 않아 재난문자발송을 하지 못했다.
이후 항구 복구자재(활정자관)가 도착돼 지난 4일 오후 6시 50분 복구를 완료하고, 즉시 상수도 공급을 진행함으로써 수도관 파손사태가 일단락됐다.
시는 이틀간 이어진 단수기간 동안 소방차 6대, 급수차 3대를 운영해 생활용수 및 식수를 피해주민들에게 제공했고, 특히 삼정자 초·중등학교 학생들의 급식을 위해 생수 20리터 100개를 공급한 바 있다.
시는 이번 사고로 단수로 인한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수도 공급체계를 이원화하여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옛 창원권역에 있는 소답배수지, 불곡배수지, 대방배수지에 대해서는 대산정수장 단일체계를 대산정수장과 칠서정수장에서 동시 공급되도록 개선할 계획이며 옛 진해권역은 안민터널로 매설되어 있는 1개 라인 송수관로를 제2안민터널 공사 시 송수관로 복선화 사업을 추진해 ‘비상급수라인’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옛 마산권은 칠서정수장에서 정수를 전 마산전역에 공급하는 예곡가압장에 대해서는 시설물 노후화에 대비해 추가 가압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김원규 창원시상수도사업소장은 “특히 이번 단수 시 상수공급이 원활하지 않았던 성산구 삼정자동 일원에 대해서는 고지대와 저지대 용수공급 체계를 분리해 용수공급이 원활히 되도록 추진하고 긴급 복구용 특수자재를 사전확보 비축해 관로파손 시 긴급 투입함으로써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 수도급수조례의 급수정지 및 공급제한 면책부분은 폐지안이 오는 12일 시의회 본회의에 상정·예정되어 있어 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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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개발공사 송수관 파손 기자회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