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양경찰청(청장 이정포) 외사계는 17일 국정원 부산지부와 공조하여 일본국내 불법체류 경력 등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일본으로 출입국 할 수 없는 내국인들을 상습적으로 어선을 이용하여 밀출입국 시켜 온 혐의(출입국관리법위반)로 부산 영도구 동삼동 거주 알선총책 안모(51)씨 등 3명을 구속하는 한편 관련자 9명을 검거하여 수사중에 있다.
해경은 안모씨 등은 부산 영도와 다대포 지역의 어선을 이용하여 4회에 걸쳐 내국인 26명을 밀출국시키고, 23명을 밀입국시켜 총 49명을 부산에서 밀출국자들을 태우고 출항을 하여 공해상에서 일본어선과 접선하여 밀출국자들을 인계함과 동시에 밀입국자들을 환승받아 부산항으로 밀입국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경찰에서는 과거 고속잠수기어선에 의한 밀출입국행위가 해양경찰에 연달아 적발되어 범행선박을 몰수하는 등 단속을 강화하자 밀출입국 알선조직 등은 최근 조업부진으로 정박중인 어선을 범행에 이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연근해 어선들에 대한 외사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이들과 관련된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으며 추가로 범행에 가담된 육상알선책 등을 추적중에 있으며, 향후 불법 밀출입국을 비롯한 각종 해양관련 외사범죄 색출을 위하여 국정원 등 유관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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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을 빙자한 어선에 의한 상습 밀출입국사범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