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조진래(52·전 국회의원) 창원시장 예비후보가 매니페스토에 따른 선거공약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2월부터 창원시 쟁점 현안사업에 대해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28일 주제별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창원을 바꾸는 첫 번째 시장’으로서 발표된 첫 번째 주제는 ‘문화·관광·체육’ 분야로 창원의 문화를 경남을 넘어, 세계적인 예술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았다. 또 시민들과 예술인들이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문화 관련 정책을 수요자 요구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조 예비후보는 창원을 조각·미술·음악의 예술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창원은 조각가 문신, 현대조각의 선구자 김종영, 개천의 큰 시인 설창수, 직정과 정염의 시인 김태홍, 아동문학가 이원수, 시인 김달진·천상병, 소프라노 조수미 등 걸출한 예술가를 배출한 도시이나 이를 충분히 활용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성산아트홀 주변 공간을 활용하고, 용지공원과 용지호수를 중심으로 창원 예술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노르웨이 ‘비겔란 공원’처럼 활용할 복안이다. 나아가 경남미술관과 문신미술관을 연계하는 운영으로 시민들이 생활주변에서 예술작품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예비후보는 축구·야구·사격을 육성지원 조례 제정으로 창원의 3대 스포츠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오는 8월 31일 개막되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맞아 지역문화관광 인프라를 확충하는 동시에 해외 투자유치 및 지역기업의 해외 진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존에 구축된 마산야구장과 창원축구센터 활성화를 위한 아마추어 팀 창단 붐 조성의지를 내비쳤다.
또한 조 예비후보는 마산국화축제·진해군항제·창원K팝페스티벌을 세계적인 축제로 명품화하기 위해 홍보와 관광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창원 K팝을 부산 국제영화제나 브라질 삼바축제 수준 이상으로 업그레이드 해 창원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켜 전면적으로 개편해 내놓을 계획이다.
창원의 문화소재는 세계화에 이르렀지만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에 대한 홍보가 미흡해 부산 위주로 관광이 이루어지면서 창원관광은 유명무실한 상태였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1인 1박에 1만원이 지원되고 있는 조례를 개정, 2배로 인상하면서 단순지원금이 아니라 창원관광 패키지 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창동 문화의 거리를 한류의 본거지로 만들기 위해 창동-마산어시장-창원의 집~창원컨벤션센터를 연계하는 입체적 거리를 육성할 복안이다.
성산아트홀(1700석)과 3·15아트센터는(1,182석)의 음향시설은 국내 최고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연간가동률은 성산아트홀 69%선, 3·15아트센터 40%선에 머무는 등 전체 관람인원은 저조한 편이라 각종 기획공연 등을 유치해 시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다채로운 변화를 줄 예정이다.
생활체육동호회가 창원시설공단 체육공원을 이용할 경우에는 사용료를 반값으로 낮춰 생활체육 참여율을 높일 계획이다. 현재 창원시 관내 생활체육동호회는 배드민턴, 축구, 야구 등 44개 종목에 400여개의 동호회가 활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조 예비후보는“시민들이 문화·관광·체육시설을 활용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관련 콘텐츠를 확보하고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며 “스포츠와 문화를 통한 관광활성화로 지역경제의 새로운 동력자원으로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예비후보는 이날 문화·관광·체육 분야 정책을 발표한데 이어 경제·미래, 지역개발, 생활·안전, 여성·복지·일자리 등 주제별 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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