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합포구(구청장 장진규)는 20일 치매 노모를 부양하며 어려움에 처한 박씨 가정에 민․관이 협력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했다.
건설현장에서 박모(65)씨는 일용직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으나 허약한 몸으로 일을 하지 못해 소득이 없어 식사를 제때 못해 영양실조와 치매증상이 있는 고령의 모친(89)을 대소변을 받아가며 모시고 있는 것을 알고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 주민센터에서 실태조사를 한 결과, 생계비지원, 요양보호, 의료비지원, 주거환경정비 등 복합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즉시 사례관리대상자로 지정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박 씨는 “거동이 힘들고 치매증상도 있는 노모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앞날이 막막했고, 사람을 만나기가 싫었는데, 주민센터와 구청에서 생활비도 지원하고 집도 수리하고, 또 많은 도움을 주셔서 뭐라고 감사를 드려야 할지 모르다”며 “앞으로 열심히 살아 어머니가 100세까지 장수하시도록 잘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갑련 마산합포구 사회복지과장은 “치매노모를 모시며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뉴스에서 자주 슬픈 소식으로 접하게 되는 요즘, 힘든 환경에서 노모를 부양하며 사는 박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다행이다”며 “앞으로 우리 마산합포구는 어려움에 처한 가정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고 위기가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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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정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삶의 희망찾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