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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지·비닐하우스 등 1,182㏊ 축사 20동 침수 피해
도로·철도시설 등 공공시설 55곳 붕괴...피해액 76억
경남도는 지난 16일 내린 폭우로 사망 3명, 실종 1명, 부상 4명 등 8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이재민 593세대가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농경지 1,044㏊와 비닐하우스 1,564동(137.7㏊), 축사 20동, 그리고 가축 9,185마리가 폐사했다.
또 도로침수 19곳, 철도시설 침수 3곳, 산사태 6곳, 하천범람 2곳 등 모두 55곳의 공공시설이 침수되거나 붕괴되는 등 이번 비로 76억4,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도에 따르면 16일 하룻동안 도내에서는 마산과 진해에 각각 189㎜가 내렸으며 김해 182㎜ 등 평균 118㎜의 비가 내렸다.
경남도는 이번 비로 인명피해 8명(사망 3명, 실종 1명, 부상 4명), 이재민 593세대, 사유시설 잠정피해액 29억4,600만원, 공공시설 피해액 46억9,800만원 등 총 76억4,400만원의 피해액이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는 이번 비로 창원시 귀산동과 마산시 구산면에서 산사태가 발생, 2명이 사망했으며 하동군 북천면에서 실족해 1명이 숨졌다.
또 김해시 장유면에서 1명이 실종됐으며 산사태로 주택과 승용차가 매몰되면서 4명이 부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진해에서 주택 1동이 전파됐고 김해와 하동에서 각각 1동씩 2동이 반파됐으며 하동 570동, 사천 15동 등 모두 570동이 침수됐다.
경남도는 응급구호세트를 세대당 1세트를 지급했으며 침수가 확정될 경우 구호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농경지는 벼 1,013㏊, 전작 31㏊ 등 모두 1,044㏊가 침수됐으며 비닐하우스 파손 54동(3.2㏊), 침수 1,510동(134.5㏊)에 달했다.
축사는 17동이 침수되고 반파 1동, 전파 2동 등 모두 20동이 피해를 입었으며 닭 5,400마리, 오리 3,500마리, 돼지 224마리 등 9,185마리가 폐사했다.
통영에서 울산으로 항해하던 중앙호가 전복됐지만 선원 3명은 전원 구조됐다.
이번 집중호우로 창원 국도 25호선 도청 진입램프, 국도 25호선 우회도로 토월 IC 부근과 사화로, 진해 국도 2호선 구육대앞, 옛 국도 2호선 평발고개, 가주터널 등 14곳의 도로비탈이 붕괴됐다.
또 창원대로 지하차도가 침수됐으며 마산 경남대 후문 무학로, 진주교 및 하부도로, 사천 국도 3호선, 하동 국도 2호 직전마을앞, 하동읍 중앙병원 등 19곳이 침수됐다.
창원시 귀산동 산 9-1 안민고개에서 산사태가 발생한 것을 비롯해 마산시 구산면 심리, 가포로 시민버스앞, 무학로 밤밭고개, 양산 지방도 원동-물금 구간 6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창원시 신촌 소하천과 지방하천 내동천이 범람했으며 거창강변 둔치에 주차돼 있던 150여대를 긴급 이동조치하고 마산 추산동 문신미술관 축대가 붕괴됐다.
경남도는 이번 폭우로 곳곳에서 도로 침수와 농경지 침수 등 피해가 속출하자 공무원 2,151명, 민간인 276명 등 모두 2,503명의 인력을 동원해 응급복구에 나섰다.
또 피해지역인 창원과 진해, 거제, 통영, 마산 등에 210대의 각종 장비를 동원, 도로 등에 대한 복구작업을 실시했다.
이재민들에 대해 이불과 담요, 칫솔 등 응급구호세트를 세대당 1세트를 지급했으며 사망자에 대한 지원 및 장제처리비 지급을 준비하고 있다.
경남도는 사망자 가운데 세대주의 경우 1인당 1,000만원을, 세대원에게는 1인당 500만원을, 세대주 부상자는 500만원, 부상자에게는 250만원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피해지구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복구계획을 오는 23일까지 수립하기로 했으며 배수펌프장을 계속 가동키로 했다.
경남도는 위험지구인 공사장과 시설물 등 1,200여 곳에 대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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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호우피해 사망·실종 4명 이재민 593가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