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철원)는 12일 상습사기 혐의로 이모(48 완도군 완도읍)씨를 검거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은 이씨가 전남 완도군에서 W선박알선소를 운영하면서 기 매매된 선박 J호(3.62톤)등을 선적증서가 있는 것처럼 속여 계약서를 작성하고 돈을 받아 행적을 감추는 수법으로, 지난해 6월부터 올 2월까지 목포, 여수, 영광, 해남, 완도, 부산, 통영 등 서남해 ! 일대에서 영세어민 10여명을 상대로 약 1억여원 상당을 교부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에따르면 이씨는 일정한 주거지에 정착하지 않고 여러 곳을 옮겨 다니며 도피 행각을 벌이다 오늘 오후 2시 전남 해남군 시외버스터널에서 잠복중인 수사관들에 의하여 검거됐다.
이씨는 주로 서남해안 일대에서 소형선박을 이용하여 어업에 종사하고 있는 영세한 어민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여왔으며, 피해자 가운데는 청산면 여서도 권모(70세)씨 등 생활형편이 어려운 낙도 거주 노인도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완도해경은 이씨의 선박매매 사기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완도해경 선박 매매 사기범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