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해양경찰서(서장 尹判龍)는 11일 올 상반기 영동북부지역의 해양오염사고 발생 건수가 총 9건, 오염물질 유출량은 543ℓ로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해 상반기에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발생율의 3배, 유출량에는 93ℓ가 증가한 것으로, ▶원인으로는 고의배출 4건, 해난사고 4건, 부주의 1건순이고, ▶유출원은 어선 7건, 기타선 2건으로 모두 선박에서 발생하였으며, ▶유출물질은 잠수펌프를 이용해 불법배출한 선저폐수가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사고로 인해 유출된 경유 순이다.
속초해경은 어선의 불법배출 선저폐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율이 높아짐에 따라 집중단속에 나설 계획이며 고의배출에 대해서는 강력히 단속하고, 태풍 등 해난에 의한 사고발생 예방을 위해 선박 및 해양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오염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피해보상과 피해자간 분쟁소지를 없애기 위해 유출물질에 대한 시료채취와 분석의뢰를 통한 증빙자료를 확보하는 등 추가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 해양오염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영동지역 해양오염사고 발생 증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