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청장 이승재) 수사과 마약계는 21일 오·남용 의약품인 구연산 실데나필 성분이 함유된 가짜 비아그라와 국소마취제(일명 칙칙이)가 성인용품점 등에서 판매되는 등 공공연하게 유통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지난 4월 1일부터 6월 18일까지 인천, 경기지역 성인용품점 및 노점상 등을 대상으로 집중단속을 실시하여 경기도 부천시 소재 A성인용품점 차모(44)씨 등 12명을 약사법위반 등 혐의로 무더기 검거했다.
이들은 중국에서 선박편을 이용, 밀반입된 가짜 비아그라를 중간 공급책 및 보따리상인을 통하여 구입한 다음 정품 비아그라의 경우 의사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구입해야 하고 의사의 처방전발급 받기를 꺼려하고 신분노출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이용, 비아그라 등을 구입하러온 소비자들에게 불법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 적발한 발기부전치료제는 비아그라, 시알리스, 여성용 비아그라, 레비트라 등 15,000정(시가 2억4천여만원 상당), 국소용 마취제(일명 칙칙이) 800개(시가 1천6백만원 상당), 여성용 흥분제 700개(시가 1천4백만원 상당) 및 음란비디오 CD 1,600개(시가 1천6백만원) 등으로 시가 약 2억8천6백만원 상당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해양경찰청에서는 이들 성인용품점에서 발기부전치료제 뿐만 아니라 마약성분이 함유된 중국산 살 빼는약, 물뽕 등 마약류도 판매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유통경로를 추적하는 등 앞으로 지속적으로 단속키로 했다.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판매업자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