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양경찰서(서장 박철원)은 25일 어민들의 귀중한 재산인 어선을 화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소화기 비치 운동을 펼치고 있어 어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완도해경 땅끝파출소(소장 박경채)는 지난 4월부터 갈두항 등 관내 소형 항포구에 소화기 보관함과 소화기 2개씩을 비치하는 한편, 어민들을 대상으로 소화기 사용법과 선박 화재시 초동조치 요령 등을 교육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달에 한두 차례 소화기를 흔들어서 소화약제가 굳거나 변질되지 않는 상태로 유지토록 해 자칫 일어날 수 있는 화재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교육을 받은 어민 박모(46 해남군 송호리)씨는 배에 불이 나는 일을 남의 일처럼 여기고 살았는데 교육을 받은 즉시 소화기를 구입해 설치했다”며 “해양경찰에서 어민들이 진짜 필요로 하는 일을 해주어 화재에 대해 다시 한번 경각심을 갖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항포구에 정박되어 있는 소형어선 대부분이 매우 근접하게 계류하고 있어 한척의 선박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같이 계류되어 있는 다른 선박으로 까지 쉽게 불이 번져 대형화재로 확산되는 위험이 상존하고 있어 막대한 재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대다수의 소형어선에서 소화기를 선내에 비치하지 않고 있거나 관리 소홀로 화재 발생시 미홉한 조치로 귀중한 재산을 잃고 있는 실정이다”며 “지역 어민들에게 어선에 소화기 비치 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화재로부터 안전한 바다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선박 화재 걱정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