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해양경찰서(서장 문병태) P-105정은 올 3월부터 해상검문검색시 의약품상자를 무료로 나눠 주고 있다. 소형어선으로 어로작업을 하는 어민들은 대부분 영세 어민으로 부부가 함께 조업하며, 그에 따른 어획량이 곧 수입으로 이어져 가족의 생계를 유지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비, 바람, 농무 등으로 조업환경이 열악한 상황에도 강행하고 있어 잦은 신체부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이고 상처를 입어도 바쁜 조업 중에는 치료가 힘들어 제때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선박에 의약품을 구비하고 있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가벼운 상처를 예사로 여기는 생활습관도 한 원인이나 도서지역특성상 약품구입이 어려운 점이 가장 큰 원인으로, 이로 인한 치료시간지연으로 심각한 신체 손상을 입기도 한다.
P-105정은 이러한 안타까운 실정을 자주 접하면서 대안책을 고심한 결과 의약품상자를 소형어선에게 무료로 나눠주며 약품사용방법을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다.
구급함 위쪽에는 통영해양경찰서 상황실과 형사계의 전화번호, 항무통신망(VHF)채널과 주파수가 표기되어 어민들이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도서지역의 한 어민은 “의약품은 꼭 필요하나 어촌 인근에 약국이 없으며 시장에 나가서도 늘 잊어버리기 일쑤여서 여태껏 구비하지 못했다”며 고마움을 나타냈다. 더불어 해상검문검색 및 육상에서 출입항시 갈수록 친절하게 변화해가는 해양경찰의 모습에 대한 칭찬과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급변하는 시대 속에 해양경찰은 과거 권위적인 모습에서 어민의 입장을 고려하고 봉사하는 모습으로의 탈바꿈하는데 오늘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약품상자 무료제공 어민 서비스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