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찰서(서장 강성형)는 8일 오전 11시 인천수협 닻자망 선주 사무실에서 어민 화합 도모를 위해 대화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해 특정해역(덕적도 서방)에서 꽃게 다획을 목적으로 유리한 해역을 선점하기 위해 어망을 철거하지 않고 그대로 둔 것에 불만을 품은 어민 상호간 진정서 제출 등 갈등이 심각해져 대화로서 분쟁을 조정하고자 한다.
서해 특정해역은 꽃게 금어기인 매년 7, 8월을 기준으로 상·하반기 꽃게 조업을 하고 있다. 이중 일부 어민들이 조업이 끝난 후 금어기를 지난 다음 조업을 대비하여 꽃게 이동 경로 등 다획 지점을 예상하여 고정자망 어구를 미리 설치하고 방치하는 방법으로 해역선점을 위한 과잉경쟁으로 인해 상호 진정서 제출이나 고발하는 등 어민간 갈등이 빈번했다.
인천해경 경비통신과장(경정 이병일)은 닻자망 어민간 갈등 조정을 위해 지난 8일 인천 연수동 소재 인천수협 닻자망 선주 사무실을 직접 방문하여 혜성호 선주 신00 등 7명과 함께 진정인과 피진정인을 대면해 준법 조업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상호 대화를 통해 당사자들의 양보와 이해를 이끌어 냈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닻자망 각 선주들은 미철거 어구를 자진 철거하고, 자율 경쟁 조업, 월선조업 및 어구 미철거 방지 등 준법조업 필요성에 대한 공동인식을 이끌어 내어 자칫 집단민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어업인간 분쟁이 예방됐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바다 수온 상승 등 각종 원인에 의해 수산자원이 감소하여 어업경영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어, 어민간 과잉경쟁 등 마찰에 의한 진정 등 민원이 빈번히 발생될 것이 예상되어 정기적인 간담회 등을 통해 어민갈등을 대화와 이해로서 해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민간 분쟁 조정, 대화로 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