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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해상치안 강화 1500t급 배치
독도 경비 등 경북 동해안 해상 치안 임무를 수행하게 될 1천500t급 최신예 경비구난함인 제민10호(1510함)가 15일 취역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창권)는 15일 오후 2시께 포항여객선터미널부두에서 조인현 해양경찰청 차장, 김관용 경북도지시사, 포항 시장 등 지역 기관단체장과 해양경찰관 및 바다가족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민10호의 취역식을 가졌다.
이날 취역식을 가진 제민10호는 해양경찰청의 9번째 1천500t급 경비구난함으로서 지난 2005년 32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 한진준공업에서 건조된 길이 98.1m, 폭14m, 최대속도 20노트(시속40km)에 항속거리 8천㎞에 달하는 최신예 경비구난함이다.
특히, 우리나라 최동단의 독도경비와 경북 동해안 구난활동 등을 위한 헬기 이착륙 시설을 갖추고 있어 해․공 입체적 작전과 4m의 높은 파도 속에서도 해상경비 및 구난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횡요감쇄장치로 1만t급 조난선박을 구조 예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50개의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2대의 레이더장비와 그래픽전자해도, 위성항법장치(GPS) 등 최첨단 항해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해상선박화재 등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시간당 분당 20t의 해수를 150m까지 분사할 수 있는 2대의 자동 소화포와 해상에서의 신속한 구조활동을 위해 시속40노트의 인명구조정 2척 등 인명구조시스템과 조난자 생명보호를 위한 자동산소소생 의료기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창권 서장은 “해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위험과 장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희망의 바다를 만들어 가는데 제민10호가 중추적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에 이어 해경 구난헬기가 오색연기를 내뿜으며 상공을 가르고 제민10호에서 축포를 울려 퍼지는 가운데 테이프 커팅과 함께 제민10호의 각종 첨단장비를 설명하는 공개행사가 펼쳐졌다.
이어 취역행사에 참가한 기관단체장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영일만 일대를 돌아보는 함상체험 해상퍼레이드를 끝으로 행사를 마쳤다.
한편, 제민10호는 16일과 17일 포항여객터미널부두에서 함정공개, 포항시민 1천여명을 초청 해상체험행사를 갖고 지난 2004년에 배치된 1천t급 한강8호(1008함)와 함께 경북 동해안에서 해상경비, 범죄단속, 밀수, 밀입국 방지, 불법 외국어선 단속, 조난선박 수색구조 및 해양오염방제 등 다양한 임무를 입체적으로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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