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창권)는 20일 불법으로 밍크고래를 포획 해체한 후 어창에 숨겨 운반한 포항선적 S호(4.99t)의 선장 한 모씨(48․울산시 온산면) 등 2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해경에 따르면 선장 한 씨 등은 19일 오후 7시10분께 포항시 북구 청하면 월포항에서 불법포획 해체된 밍크고래(71자루)를 트럭에 옮겨 싣다가 잠복중인 경찰관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포항해경은 고래포획 용의선박에 대하여 군 레이다기기와 공조체제 동향감시 중 포항선적 S호가 월포항으로 입항하는 것을 연락 받고 잠복근무중 한 씨 등을 검거했다.
이날 선장 한 씨 등 2명은 오후 2시30분께 포항항을 출항하여 오후 5시께 영덕군 강구항 동방 약 5km해상에서 불상의 선박으로부터 불법포획․해체된 밍크고래 71자루를 건네받아 월포항까지 운반하여 선장 소유 트럭에 몰래 옮겨 실은 협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불법어획물인 밍크고래 71자루를 포항수협을 통해 위판한 후 위판대금을 국고에 귀속할 예정이다.
한편, 포항해경은 불법고래포획 선박을 추적하는 등 알선책과 공범 등에 대하여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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