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찰서(서장 김광준)는 5일 군산항 앞 바다 대규모 해양오염사고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긴급방제 통합훈련을 실시했다.
5일 오전 9시 30분께 군산시 옥도면 비응항 남서쪽 5km 해상에서 군산항으로 입항중인 1천5백톤급 유조선이 인근을 항해하는 선박과 충돌하면서 화물탱크가 파공돼 벙커C유 약 50㎘이 해상에 유출되는 것을 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훈련은 불시에 발생한 대형 해양오염사고의 상황을 부여하고 훈련을 전개해, 1단계 상황 보고․전파 등의 도상훈련에서 2단계 실제 기동방제훈련, 3단계 브리핑 및 주민대응 훈련의 순으로 했다.
사고 직후 군산해경에 설치된 방제대책본부에서 사고 해역에 방제정 등 10척의 선박이 동원, 사고선박 주변에 오일펜스 3백미터를 전장해 기름의 확산을 막은 후, 122구조대와 선박 구난업체에서 유출유 파공부위의 응급봉쇄를 실시하고 파공된 탱크의 잔존유를 유조선내 안전한 탱크로 이적했다.
이어 선박 100여척을 동원 해상에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고 어장과 양식장 주변에 오일펜스 3천미터를 설치하고 유출유의 확산을 저지하고, 해안가에 부착된 기름을 수거․처리하는 과정으로 실시됐다.
군산해경 김광준 서장은 “이번 훈련은 그동안 시행되어 오던 시범적 해양오염사고 방제훈련에서 탈피해 선진국형 단계별 방제훈련으로 개선하여 돌발상황에 대처하는 훈련으로 실시됐다”며 “지속적으로 긴급방제 통합훈련을 실시해 해양오염 사고 대처능력 향상과 오염사고 방제능력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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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해양오염사고 긴급방제 통합훈련 실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