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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해경, 남해안 해상 가두리양식장 일제단속
봄철 어류의 산란기를 맞아 바다에서 불법으로 포획한 치어를 사들여 양식장에서 기르던 어민들이 해경의 단속에 적발됐다.
17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이용욱)는 16일 하루 전남 동부지역 해상 가두리양식장을 중심으로 치어 불법포획 및 입식 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불법으로 잡은 치어를 대량으로 입식한 어민 12명을 적발하고 현장에서 압수한 농어와 우럭 등 치어 7만미 가량을 방류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전남 여수시 남면에서 가두리 양식업을 하는 박모(52)씨는 지난 4월 산란철을 맞아 부화한 치어를 불법으로 채포한 업자로부터 농어 치어 약 8천미를 사들여 자신의 양식장에서 키워오다 이번 단속에 적발됐다.
또 화정면과 돌산읍 일원 해상에서도 양식어민 다수가 이 같은 방법으로 불법 포획한 각종 치어를 대량으로 매입, 시중에 유통하기 위해 가두리양식장에서 기르다 적발됐다.
해경은 이 날 적발된 어민들은 수산업법 위반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며 현장에서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은 양식장은 수산관계공무원 등을 상대로 위법사항을 확인한 다음 추가 입건해 조사키로 했다.
한편 여수해경은 산란기 어자원 보호를 위해 지난 달 초부터 치어 불법 포획 및 입식 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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