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낮의 온도가 최대 34도까지 올라간 8월 첫째 주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에는 올 여름 최대인파가 해안가를 찾아 무더위를 식혔다.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송나택)은 6일 8월 첫 주말동안 총 16건 27명의 여러 건의 크고 작은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는데 주로 고무튜브를 타다 조류나 바람에 의해 해수욕장 외해로 밀려 나가는 표류사고가 대다수를 차지하였다고 밝혔다.
고무튜브 등을 이용한 물놀이 중 사고발생이 잦은 이유는 동해안 지역이 돌풍이 자주 발생하고 최근의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해상기상이 국지적으로 수시 돌변하는 것으로 이에 포항해경은 물놀이객이 고무튜브를 탈 때에도 되도록이면 구명동의를 착용하고 항상 주위를 살펴 일행이 물놀이 도중 외해로 떠밀려가지 않았는지 확인하여 익사사고 등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포항해경은 이달 말 31일까지 해수욕장 등 안전관리 특별강조기간으로 지정하고 파출소의 현행 3교대 근무체제를 2교대 근무로 전환하여 순찰정과 고속제트보트 등을 이용해 해수욕장 수영경계선 외곽에서 사고가 발생치 않도록 해상순찰활동 강화 등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특히 감포파출소(소장 김봉곤)는 감포 관내 작년 5건의 해수욕장 인명사고가 발생했으나 해수욕장 안전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올해 현재까지 단 한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올 여름은 예년에 비해 길고 무더위가 심하고, 고유가·불경기로 인하여 해외여행객들이 국내로 발길을 옮기게 됨에 따라, 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이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포항해경 감포파출소를 비롯한 관내 파출소에서는 해수욕장·해안가를 찾는 피서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물놀이 사고 발생시는 해양경찰 긴급구조번호인 122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