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서장 김창권)은 16일 년중 포획이 금지된 대게 암컷(일명 빵게) 및 체장미달대게 약 7천 500마리를 포획한 경남 통영선적 79t 자망어선의 선장 강모(50 경남 통영시)씨를 검거했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강모(50)씨는 지난 3월 27일 오전6시30분께 포항 동빈항을 출항하여 경주시 감포항 동방 약70km 해상에서 대게 자망 그물 50폭(폭당 길이 100m, 넓이 4.5m)에 걸려 있는 대게암컷 및 체장미달대게 7,500마리를 분리하여 해상에 방류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처벌 받을 것을 우려해 4월 1일 12시10분께 포항 동빈항으로 몰래 들여와 감포간 도로변에서 약 20m 떨어진 한적한 공터에 운반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포항해경은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대게 불법포획이 근절되지 않고 있고 이와 같은 유사 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관내 빈 공터 등에 대한 순찰 등 단속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게 암컷 등 7천여마리 포획사범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