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해상에서 어선들이 기관 고장으로 조난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선박 종사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서장호)는 지난 23일부터 연이어 4척의 어선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타 경비함정에 예인 구조됐다고 27일 밝혔다.

군산해경은 26일 밤 10시께 부안군 왕등도 서쪽 15km 해상에서 전남 목포 선적 어획물! 운반선 33천일호(50t, 승선원 3명)가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2척을 파견, 27일 새벽 6시께 군산시 옥도면 방축도 근해까지 예인했다.

이에 앞선 25일 오전 6시 40분에는 어청도 북서쪽 139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표류중이던 울산 선적 채낚기어선 109장성호(69t, 승선원 8명)를 1007함이 예인구조했다.

또, 24일 오후 4시께 어장을 이동중이던 전남 신안 선적 근해자망 어선 678환경호(16t, 승선원 6명)가 어청도 남동쪽 15km 해상에서 기관고장으로 조난됐다 해경 경비정에 의해 비응항까지 예인됐다.

이 밖에 23일 오전 11시 30분께 부안군 궁항 앞 견도 서남쪽 1km 해상에서 조업중 밧데리 방전으로 표류하던 연안자망 어선 제경호(1.21t, 승선원 3명)도 긴급 출동한 해경 순찰정에 의해 구조됐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가을철 성어기를 맞아 많은 어선들이 조업에 나서고 있어 조난사고가 늘고 있다”며 “선박종사자들에게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기상이 좋지 않을시에는 무리한 조업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