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국제범죄 수사단은 7일 중국산 짝퉁 의류인 노스페이스”등을 인천항으로 밀반입한 후 서울 모처에 영어 학원으로 위장한 2개소의 비밀창고를 두고, 대량으로 판매하기 위해 4개 유명 인터넷 쇼핑물 등을 통해 전문적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여 거액을 챙겨온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김모(28)씨 등 3명을 검거하여 상표법위반 등 혐의로 입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서 제조된 가짜 노스페이스”점퍼 약 700벌을 밀반입한 후 경기도 모 관공서 구내매점 등을 통해 공무원들에게 50만원짜리 진품을 10만원에 할인판매 한다 속이고 92벌을 팔아넘겨 시가 859만원에 받는 등 대담성을 보이기도 했다.
해경은 지난해 6월경부터 인터넷 쇼핑물 전문 판매업체인 G마켓, 옥션, 동대문 닷컴, 인터파크 등 4개사를 통해 허위 광고하여 이를 보고 주문한 전국소비자들을 상대로 그동안 노스페이스 등 의류 약 2,500벌과, 아디다스 가방 등 약 18,300여개 등 총 20,800개 시가 약 20억원 상당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 검거 당시 비밀창고에 보관해 둔 짝퉁 의류와 가방 등 총 10,000점(시가 약 6억 3,500만원) 상당이 발견되어 압수했다.
이들은 최근 새 학기를 맞이하여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외국 유명회사 제품의 의류와 가방 등이 1일 평균 약 200여벌이나 주문 판매되고 있어 다량의 물량을 확보하고 5명의 종업원을 고용, 인터넷을 통해 전문적으로 판매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중국에서 제조된 가짜 의류와 가방 등의 짝퉁 제품이 해상을 통해 국내에 밀반입된 후 인터넷 등을 이용하여 전국에 대량으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 국제범죄수사단은 지난 1월에도 중국산 가짜 노스페이스 1,570벌, 시가 6억 상당을 밀반입하여 시중에 판매해 온 서울 김모(43)씨를 구속한 바 있다.
중국산 짝퉁 의류 가방 인터넷 판매 적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