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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 비응항 내에서 선박화재 발생 인명피해 없이 선박은 전소
한파가 기승을 부리자 선박 내에서 전열기 화재사고도 심각해지고 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24일 밤 10시께 군산시 옥도면 비응도 항내에서 피항중인 선박 세모호(9.7톤, 군산선적, 형망, 승선원 3명)에서 화재가 발생 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발생한 세모호는 서해 전(全)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하여 비응항으로 긴급 피항한 상태였으며, 선내에는 선원 정씨 등 2명이 승선해 있었다.
승선원 전씨는 해경 조사에서 조타실에서 TV를 보고 있던 중 연기가 나 선원 침실 내부를 확인해 보니 가스난로에서 불이 번지고 있었다”며 조타실에 비치된 소화기를 가지고 초기 진화에 나서려 했지만 불길에 당황하여 해상에 소화기를 떨어뜨려 초기진화를 하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군산해경은 250톤급 경비함 등 인근 경비함 3척을 급파하여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승선원 2명은 인근 선단으로 옮겨 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길은 다음날 새벽 01:30분께 잡혔으며 선박은 기관실 내부와 상부구조물이 모두 전소하고 적재된 경유 4,000리터 중 일부가 유출돼 방제작업도 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겨울철 난방기 사용에 의한 선박화재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나, 극심한 한파로 오히려 난방기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박 내에는 가연성 물질이 많아 난방기 사용시 관리자를 지정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여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소된 선박은 현재 비응항내 해경 출장소에 정박되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해경이 조사하고 있으며, 해양오염에 대비하여 오일펜스가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해경은 지난해 10월부터 월 한건씩 선박화재가 발생해 수억원의 재산피해와 인명피해도 발생해 겨울철 선박화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타선 소화시설을 갖춘 경비함정을 연안해역에 배치하는 등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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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선박화재 주의보 난방기 안전관리 주의 당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