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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경 유류 입고용 유량계 설치
속초해양경찰서(서장 김홍희)는 최근 고유가 시대 경비함정 등에 공급되는 기름의 부정유출 방지와 유류관리 투명성을 위한 유류 입고용 유량계를 설치 운행한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그동안 경비함정 등에 공급되는 기름의 경우 저유소 출하전표와 유조차의 봉인번호만을 확인, 공급되는 경유의 정확한 양을 알 수 없다.
실제 지난 8월에는 경비함정 등에 경유를 공급하던 유조차 운송기사들이 상습적으로 기름을 빼돌려 유통시킨 혐의로 14명이 검거되기도 했다.
이들은 봉인을 뜯지 않고도 기름을 빼낼 수 있는 방법을 고안, 모두 291회에 거쳐 5천230만원 상당의 경유 3만 2천L를 훔쳤다.
해경은 이와 같은 유사사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입고용 유량계를 설치, 부정유출을 막고 정량수급의 방안을 마련했다.
유류 입고용 유량계는 출하전표 및 봉인번호 확인은 물론, 온도와 비중을 환산한 실량이 실시간으로 사무실과 현장 실무자에게 송출 가능한 원격시스템 방식으로,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하고 오차 범위도 ±0.5% 이내여서 유류 검침이 더욱 엄격해 질것으로 보고 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해상치안업무를 위해 다수의 경비함정에서 대량의 경유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서 유량계 운용 자동화로 유류 부정유출방지와 유류수급에 소요되는 인력, 시간 등의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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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경찰 경비함정용 유류 샐 틈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