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EZ 해역, 중국 어선들의 본격적인 조업이 시작되면서 불법조업을 막으려는 해경과의 쫒고 쫒기는 추격전이 계속되고 있다.
14일 군산해양경찰서(서장 정갑수)는 우리 EEZ 해역에서 무허가로 불법조업을 한 중국어선 2척을 EEZ 어업법 위반 협의로 검거하고 군산항으로 압송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검거된 2척의 선박은 각각 160톤, 100톤급 쌍타망 어선들로 15명~ 18명의 선원이 승선한 중국 스다오 선적 어선이다. 해경 조사결과 이 선박들은 이달 초 우리 EEZ 해역을 침범하여 약 20톤가량의 멸치와 고등어를 어획하였으며, 기본적인 선박 서류도 없는 전형적인 무허가 불법조업선으로 드러났다.
이에 앞서 지난 12일에도 제한조건을 위반한 중국어선이 해경 경비함정에 의해 단속되는 등 하루에 한척 꼴로 검거되고 있다.
최근 서해 황금어장을 노린 중국 어선들의 불법조업이 증가될 기미를 보이자, 정갑수 군산해경서장은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교묘한 수법에 대해서는 세밀하게, 검문검색 과정에서는 경찰관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속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中어선들의 EEZ 해역에서 불법조업은 어제 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최근 허가증을 위조하거나 집단적 행동으로 해경의 정당한 검문검색을 방해하려는 행위가 도를 넘고 있어 해경도 헬기와 경비함을 동원한 강력한 단속으로 대응하고 있다.
군산해경은 현재 광역경비함정인 1001함이 서해 EEZ 해역 내 조업하는 모든 외국 어선들을 검문한다는 각오로 임무에 임하고 있으며, 오는 16일 쌍타망 중국어선의 EEZ 조업 금지 해제가 풀리는 것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단속도 예고하고 나섰다.
또 이에 앞선 지난 6-7일에는 서해청 주관 해상특수기동대 워크숍을 갖는 등 외국어선 불법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 결의를 다지는 등 올 들어 군산해경이 검거한 불법조업 중국어선은 20척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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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EEZ 내측 불법조업 中어선 추가 검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