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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초산으로 1.8배... 물 코팅으로 1.1 - 1.4배 불려 여전히 유통
남해해양경찰청(청장 김광준)은 인도와 중국에서 수입한 냉동 복어의 껍질을 삶은 뒤 빙초산을 혼합해 중량을 늘리고(1.8배) 물 코팅(얼음) 작업을 거쳐 재차 부풀린(1.1 - 1.4배) 복어 껍질 제품을 전국에 유통시킨 혐의로 A사(부산 사하구) 대표 김모(5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동회사 관리이사 박모(45)씨와 같은 혐의로 B사(부산 사하구) 대표 이모(57)씨에 대해 불구속 입건했다.
13일 남해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A사의 경우 복어껍질 100㎏ 당 5㎏의 빙초산을 혼합해 24시간 숙성시켜 중량이 1.8배 부풀려 진 것을 A사의 ‘실험내역 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빙초산은 수입된 복어의 오래된 냄새 제거와 복어 껍질의 콜라겐 성분을 굳게 하여 쫄깃한 맛을 내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빙초산은 식품규정이 엄격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순도 20% 이상의 초산을 독극물로 분류하고 있으나, 이번 A사에서 사용된 빙초산은 순도 99%(석유 추출 아세트산)로서 피부화상 또는 안구장애를 일으키거나, 20 - 50g을 섭취 시 사망의 위험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과정을 거친 복어 껍질은 또 다시 물 코팅(물에 담근 후 급 냉동)이란 작업을 거치면서 중량이 1.1 - 1.4배 초과되어 허용범위 5%를 넘어 판매 된 것으로 확인 됐다.
가공한 제품을 A사는 2010년 5월부터 올 2월까지 총 1,554회에 걸쳐 서울, 경기, 영남, 제주, 호남 등 전국에 115톤, 1인당 100g 기준 115만명 분량의 복어 껍질, 15억원치를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해해양경찰청은 끊이질 않는 수산물 유해식품에 대해 수사를 확대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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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초산으로 부풀린 복어껍질 115톤 전국유통
